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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재소환…특검, 드루킹과 대질심문 “끝장 본다”

작성일 : 2018-08-09 11:23



드루킹(김동원·49) 댓글조작 공범으로 연루된 김경수 경남지사가 소환된지 사흘만에 다시 특검 사무실로 출석했다.

이날 허익범 특별검사팀은 김지사가 댓글 조작을 지시했다고 주장하는 드루킹 김씨와의 대질심문을 비롯해 그간 공개하지 않은 새로운 물증을 확보해 김 지사를 다시 추궁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김 지사는 9일 오전 9시26분쯤 서울 서초구 특검사무실에 댓글조작 공모(컴퓨터등장애업무방해) 및 선거법위반 혐의 피의자로 출석했다.

김 지사는 이날 “특검 앞에 설치된 포토라인 앞에 서서 ”하루속히 진실이 밝혀지길 바란다“고 말하며 여전히 드루킹과의 연관성을 부인했다.

또한 김지사는 특검을 향해 “더이상 본질에 벗어난 조사가 더 이상 반복되지 않길 바란다”며 “충실히 협조한 만큼 경남도정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한 김 지사는 드루킹에 대선 자문을 구한 정황에 대해 “다양한 자문을 구하는 것은 정치인으로서 당연한 일”이라며 바른미래당 등 야당에서 제기한 ‘국정농단’과는 성격이 다르다는 것을 재차 강조했다.

이어 드루킹 측근이 오사카 총영사직을 요구하자 센다이 총영사를 역제안했다는 의혹과 관련해선 "제안한 적 없다"고 반박했다.

‘드루킹이 댓글조작을 한다는 의심을 해본적 없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고개를 흔들며 부인했다.



특검은 김지사와 김씨를 동시에 소환해 대질심문을 하겠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에 따르면 이날 서울구치소에 수용된 드루킹을 오후 2시 특검 조사실로 나오도록 소환 통보했다. 김 지사도 "진실규명을 위해 필요하다면 대질심문이 아니라 그 어떤 것에도 기꺼이 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특검 조사실에서 양측이 마주앉아 진실 공방을 벌이는 장면이 연출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이날 조사는 지난 40여 일간의 특검 수사와 김 지사의 정치적 명운이 맞부딪치는 승부처로 평가되는 만큼 사활을 건 진실 공방이 벌어질 전망이다.

결과적으로 이 사건의 쟁점은 김 지가 드루킹 김 씨에게 댓글 공모 및 킹크랩 사용을 지시했냐 여부다.

특검은 김 지사가 2016년 11월 드루킹이 운영한 경기도 파주 느릅나무 출판사를 찾아 댓글조작 프로그램 '킹크랩' 시연을 보고 사용을 승인·묵인했다고 판단하고 있고, 지난해 12월 드루킹에게 일본 총영사직을 대가로 6·13 지방선거를 도와달라고 요구한 것이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반면 김 지사는 관련 사안에 대해 “전혀 하지 않았다”, “기억이 나지 않는다” 등 관련 사안을 일관되게 부인하고 있다.

드루킹에게 공직을 대가로 선거와 관련한 '거래'를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사실관계가 왜곡됐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지사가 자신의 혐의를 전면 부인하며 평행선을 달리는 만큼 특검팀은 이날 그간 공개하지 않은 새로운 물증으로 그를 다시 추궁할 가능성이 있다.

특검은 또 김 지사를 최종 배후로 지목한 드루킹을 동시에 소환해 양측을 대질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지사 측은 "진실규명을 위해 필요하다면 대질신문이 아니라 그 어떤 것에도 기꺼이 응할 것"이라며 곧바로 맞받아친 상태다.

김 지사는 지난번 소환 당시 지지자들이 포토라인에 장미꽃을 던져 '꽃길'을 만들어준 데 대해 "가시밭길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며 결의를 다진 연유이기도 하다.

이제 특검 기간은 16일 남았다. 특검은 김 지사의 소환조사가 끝나는 대로, 김 지사의 신병 방향에 대한 검토에 들어갈 예정이다.

특검팀은 조사를 마친 후 필요하다면 그간 확보한 증거와 진술을 정리해 김 지사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할 계획이다.

아울러 인사청탁 의혹에 이름이 오르내린 청와대 송인배·백원우 비서관에 대한 소환조사를 계획하고 있다.

특검은 드루킹과 접점이 있는 청와대 인사들을 상대로 막판 수사력을 집중해 드루킹의 영향력이 여권에서 어느 선까지 미쳤는지 파악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특검은 김 지사를 소개한 송인배 청와대 정무비서관을 오는 11일께 참고인으로 소환해 그의 구체적 역할을 규명할 계획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인 송 비서관은 국회의원 낙마 후 야인 시절이었던 2016년 드루킹으로부터 강연료 명목으로 200만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드루킹이 '오사카 총영사'로 인사 청탁한 그의 최측근 도모 변호사를 올해 3월 면접차 면담한 백원우 청와대 민정비서관도 다음 조사 대상으로 거론된다.

백 비서관은 김 지사가 드루킹으로부터 집요한 인사청탁과 자리 요구에 시달리자 청와대 차원에서 사안을 무마하려고 했던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특검은 드루킹의 또 다른 측근 윤모 변호사가 올 3월 청와대로부터 아리랑TV 이사직을 제안받은 사실을 파악하고 이 과정에 백 비서관이 관여했는지를 밝힐 예정이다.


출처 : 아시아타임즈(http://www.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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