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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 가는 맥심커피·맥스봉·삼다수"...식품업계 "우리도 힘 보탠다"

작성일 : 2018-08-21 09:27



오는 26일까지 북한 지역 금강산에서 진행되는 이산가족 상봉에 국내 식품기업들도 힘을 보태고 있다.

이번 이산가족 상봉은 2015년 이후 2년10개월 만에 열리는 행사로, 식품업계가 전폭적인 지원에 나서며 남북 화해 분위기 조성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를 통해 대북사업에도 훈풍이 불기를 기대하고 있다.

20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이번 제21차 이산가족 상봉에는 현대그린푸드, 동서식품, CJ제일제당, 제주개발공사 등 국내 식품기업이 식품 후원 및 현장 케이터링을 맡는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의 종합식품기업인 현대그린푸드는 이번 상봉 행사에서 환영 만찬과 점심·저녁 식사 등 케이터링 서비스를 담당한다. 이를 위해 지난달 23일부터 금강산 관광지구 현장에 선발대가 상주하며 조리 시설과 만찬장을 정비했다.

현대그린푸드는 이산가족 상봉 참가 가족 대부분이 80세 이상의 고령이란 점을 고려해 국내 식품업계 최초로 개발한 연화식(軟化食) 기술을 이용해 만든 ‘한방 소갈비찜’을 선보인다. 연화식은 일반 음식과 동일한 모양과 맛은 유지하면서 씹고 삼키기 편하게 만든 것으로, 잇몸만으로도 음식을 먹을 수 있게 만든 것이 특징이다.

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이산가족 상봉 참가 가족의 연령을 고려해 메로구이, 매생이죽 등 부드럽고 씹기 쉬운 음식을 준비했다”며 “열량 보충을 돕고 소화하기 쉬운 메뉴와 조리 방식 등을 대거 적용했다”고 말했다.

앞서 현대그린푸드는 이번 상봉행사 개최가 결정된 지난 7월부터 별도의 전담팀을 꾸려 메뉴 시연회와 주요 식재 선정 및 산지 점검 등 행사 준비에 힘써왔다.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케이터링 셰프단과 과거 남북 이산가족 상봉 행사에 참여한 셰프 등 30여 명의 베테랑 조리사를 포함해 총 160여 명이 이번 행사에 투입된다.

이종필 현대그린푸드 외식사업부장(상무)은 “3년 만에 열리는 뜻 깊은 행사에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게 돼 영광”이라며 “과거 남북 이산가족행사를 진행했던 노하우를 바탕으로 행사 참가자에게 최고의 음식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서식품은 금강산 이산가족 상봉장에 '맥심' 브랜드 커피 2만 개를 후원한다.

동서식품 측은 이산가족 상봉 대상자와 가족들, 행사 관계자, 취재진까지 고려해 약 2000명이 하루 2~3번 커피를 마실 수 있는 양으로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동서식품은 과거 개성공단 입주기업에 '맥심' 커피믹스와 '맥스웰하우스' 인스턴트 커피 등을 공급한 바 있다. 당시 공단 노동자들 사이에서 ‘맥심’ 커피가 큰 인기를 끌었다.

CJ제일제당은 각종 간식류와 음료 제품을 금강산에 보낸다. CJ제일제당의 미니 소시지 제품인 '맥스봉', 밤 제품 '맛밤', 김으로 만든 '김스낵' 등 간식류와 생수 제품인 '미네워터'와 건강음료 '한뿌리' 등 약 2만개 제품을 보낸다.

국내 생수 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제주개발공사의 '삼다수' 역시 북한 땅을 밟는다. 삼다수는 과거 개성공단에 입주한 CU편의점을 통해 현지에서 판매된 바 있다.

한편, 이번 제21차 이산가족 상봉 행사는 금강산 관광지구에 위치한 이산가족 면회소와 온정각 등 2박 3일 일정으로 총 두 차례 열리고, 남북 이산가족 180여명이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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