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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608억 김포공항 면세점, 호텔신라 품에..."국제공항 운영 능력 인정받아"

작성일 : 2018-08-28 23:46



업계 1,2위 롯데와 신라가 치열한 경쟁을 펼친 연간 매출 608억원의 김포국제공항 면세점이 신라 품에 안겼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관세청이 이날 보세판매장특허심사위원회 심의를 열어 김포공항 면세점에 대한 신규 사업자로 호텔신라를 선정했다. 이날 심사는 한국공항공사가 입찰 업체 4개 중 압축한 롯데와 신라면세점 2개 사업자를 상대로 진행됐다.

이번에 신라 품에 안긴 사업권은 김포공항 국제선 청사 3층 출국장에 위치한 면세점 DF2(주류·담배) 구역으로 기존 시티플러스면세점이 지난 4월 경영 악화를 이유로 철수한 자리다. 면적은 733.4㎡이며 연간 예상 매출액은 608억원이다. 운영기간은 영업 개시일로부터 5년이다.

특히 이곳은 인천공항에 비해 매출규모는 작지만, 공사가 임대료를 매출액에 따른 '영업요율' 방식으로 할 것이라 발표하며 임대료 부담이 덜한 알짜배기 면세점으로 통하고 있다. 수용 가능한 최소영업요율은 20.4%다.

이는 앞서 시티플러스면세점이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인한 경영 악화를 견디지 못하고 임대료를 체납하자 결국 공사가 임대차계약해지라는 최후의 카드를 택했던 곳이기 때문이다.

또한 당분간 공항 면세점 입찰이 불투명하고 지난 인천공항 면세점 입찰로 업계 구도가 롯데·신라 2강 체제에서 롯데·신라·신세계 3강 체제로 재편된 만큼 점유율 상승을 위해 중요한 곳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관세청은 이번 평가를 1000점 만점에 특허보세구역 관리역량 250점, 운영인의 경영능력 500점, 관광 인프라 등 주변 환경요소 50점, 사회환원 및 상생협력 등 경제․사회 발전을 위한 기업활동 200점으로 평가했다.

신라가 롯데를 누르고 이번 입찰에 성공한 요인은 신라면세점이 공항 면세점의 세계 최강자라는 점을 적극 강조한 것이 통했다는 평가다.

신라면세점은 인천국제공항 제1~2여객터미널,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 제1~4여객터미널에 이어 지난해 홍콩 첵랍콕국제공항점까지 운영에 나서며 아시아 3대 국제공항에서 면세점을 동시에 운영하는 유일한 사업자로 국내 제일의 국제 공항 면세점 운영 전문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롯데와 달리 면세점 운영 중 중도 해지한 이력이 없었던 점도 우위를 점하는데 주효한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인천·홍콩 첵랍콕·싱가폴 창이 등 아시아 3대 국제공항을 동시에 운영하는 세계 유일한 사업자로서 운영 경험과 노하우가 높게 평가받은 것 같다"며 "김포공항을 찾는 내·외국인 고객에게 최상의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여 김포공항이 글로벌 공항으로 발전하는데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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