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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는 올해 사라!"...1대당 지원금, 300~400만원 감소할 듯

작성일 : 2018-08-30 10:40



정부가 내년도 전기차 보조금을 올해보다 대폭 확대했다. 전기차 판매량이 보조금에 따라 결정되는 상황에서 최대 수혜자는 과연 누가 될지 자동차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올해까지 정부는 전기차 구매 시 차종별로 1017~12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여기에 별도 지자체별로 440~1100만원 추가 지원금이 지급됐다. 다만, 내년도 예산 증가 폭보다 전기차 판매대수가 더 크게 늘어날 전망인 만큼 전기차 1대당 지원되는 보조금은 올해보다 300~400만원 가량 줄어들 것으로 분석된다.

29일 기획재정부가 공개한 2019년 예산안에 따르면 정부는 내년도 전기차 보급 및 충전인프라 구축예산을 올해 3523억원에서 1000억원 가까이 늘린 4573억원으로 확정했다.

이에 따라 전기차 구매 보조금 지원 규모도 올해 2만대서 3만3000대로 확대하고, 버스는 150대서 300대로 늘려 잡았다.

국내 전기차 시장은 올해를 기점으로 판매가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해 1∼6월 국내에서 판매된 전기차(승용)는 총 1만1866대로 상반기 기준 1만대가 넘은 것은 처음이다.

현대차 아이오닉 일렉트릭이 4488대로 1위에 올랐으며, 이어 한국GM 쉐보레 볼트 EV가 2위를 기록했다.

여기에 코나EV는 출고 대기 물량만 1만대가 넘으며, 기아차의 니로EV는 지난 7월 출시 전부터 완판됐다.

올해 출시된 전기차는 주행거리가 300km가 넘어가는 신형 배터리가 탑재되면서 차량 운행이 많지 않거나 시내에서 통근 위주로 활용하는 고객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여기에 첨단 주행 보조장치와 충돌경보 시스템 등 최신 기술이 대거 탑재되면서 그간 전기차의 단점으로 지적됐던 부족한 옵션 등이 대부분 해소된 상태다.

시장에서는 내년도 국내 전기차 시장은 현대기아차의 독주 체제가 굳어질 것으로 예측한다. 한국GM의 볼트가 최대 경쟁자로 손꼽히지만, 수입 물량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고, 또 올해보다 판매량을 대폭 확대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한국GM 관계자는 “내년도 볼트 물량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며 “다만 최대한 물량을 가져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동차 업계관계자는 “전기차 판매량의 경우 보조금이 판매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것은 사실”이라며 “대당 보조금을 다소 줄었지만, 전체 보조금이 늘어난 만큼 전기차 판매량은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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