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HOME > 경제

폭염·태풍·폭우에 배추·무·시금치값 '껑충'…추석물가 비상

작성일 : 2018-08-31 09:15



추석을 한 달여 앞두고 연이은 폭염과 태풍, 폭우로 인해 채소값이 폭등하고 있다. 배추‧무‧시금치 등 채소 가격이 평년보다 2배 가까이 뛰면서 추석 제사상 물가에 비상이 걸렸다. 이에 정부는 추석 물가에 선제 대응하기 위한 방안을 내놓고 있다.

30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시금치는 kg당 3만8986원을 기록해 지난해 가격인 1만4658원보다 2.65배나 뛰었다. 평년 가격은 1만2450원으로 3.13배가 오른 셈이다.

무는 개당 4033원으로 지난해 2904원보다 1.38배, 평년 가격인 2012원보다 2배 올랐다. 배추는 포기당 8311원으로 지난해 6559원에 비해 크게 올랐으며, 평년 가격인 4665원과 비교하면 1.78배나 뛰었다.

7월부터 폭염이 극성을 부린 데다가 더위가 주춤해지자 태풍과 폭우가 이어지면서 강원도 고랭지밭의 배추‧무 등 생육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추석 제사상에 오르는 사과, 포도 등 주요 과수농가의 피해도 극심해 열과, 낙과 등으로 정상적인 출하가 불가능한 실정이다.

농촌경제연구원은 올해 사과·배의 연간 생산량이 15~20% 가량 감소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사과와 배 가격은 지난해에 비해 20~30% 올랐다.

이에 여당, 정부, 청와대는 추석 물가를 대비해 선제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이날 당·정·청은 국회 브리핑을 통해 추석 3주 전부터 14개 성수품 공급 물량을 평소보다 1.4배 늘리고, 우체국 온라인 쇼핑 등을 통해 50~70%까지 할인 판매하는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명절 기간 동안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자금 지원은 전년보다 6조원 이상 대폭 늘린다.

당·정·청은 폭염 피해 농가 등 취약계층의 생계부담 완화를 위해 맞춤형 대책을 마련하고, 기상여건과 물가 등을 수시 점검해 필요 시 추가 보완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앞서 정부는 가격 강세가 이어지는 배추와 무의 원활한 수급을 위해 비축물량을 방출키로 했다.

정부는 배추 3000톤, 무 1000톤을 긴급 수매해 전국 도매시장에 집중 방출한다. 또 추석 때까지 매일 전국 500여개 농협 매장에서 시중 가격 보다 40∼60% 싼 배추·무 할인 상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경제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