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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과미래 칼럼] 방탄소년단의 '선한 영향력'

작성일 : 2018-09-03 09:31



나라와 나라가 만나면 문화가 생긴다. 예전의 외교는 대외경제 관련 외교정책의 수립 및 시행에 주안점을 두었다면, 현재는 그와 함께 문화협력, 대외홍보에 관한 사무 관장, 다자·양자 경제 외교를 함께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다. 문화는 외교가 새로운 국면으로 바뀌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2017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한중 후속 협상을 앞두고, 문화통상에 대한 선제 대응과 전략 마련을 위해 ‘문화통상협력국’을 설치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던 것처럼, 외교와 문화는 별개의 것이 아니게 되었다.

현재의 외교방식은 외국 국민들과의 직접적인 소통을 위해 그 나라의 문화, 가치, 정책 등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시키고 신뢰를 확보함으로써 그 나라의 영향력을 높이는 것이다. 전통적 의미의 외교와 대비되는 개념으로, 문화·예술, 원조, 미디어, 홍보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하여 외국 대중에게 직접 다가가 긍정적인 이미지를 만들어 나아가는 것이 기본 컨셉이다.

그 예로 프랑스와 독일은 외교의 일환으로 각국의 문화를 홍보하고 개도국에 대한 지원사업 추진, 언어교육 등의 활동을 수행하였다. 특히 각국의 언어 보급에 주력하였으며, 영어 만능시대에 일정한 성과를 가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렇듯 공공외교는 문화뿐만이 아닌 외교, 정치, 경제 등에 영향을 준다.

우리나라에서도 기존의 정무 외교·경제 외교와 함께 공공외교를 3대 축으로 설정하고, 공공외교의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자산을 활용하여 한국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심어 외국 대중들의 신뢰와 호감을 얻으려 한다. 특히 ‘한류 확산’ 정책을 이용하여 현대 및 전통문화를 거쳐 한국의 국가브랜드를 홍보하고 있다. 그 예로 해외 시장에서 큰 반향을 일으킨 방탄소년단이 있다. 방탄소년단은 대부분 곡을 한글로 작곡, 유통하고 공연하면서 글로벌 팬들 사이에서 한글 공부를 열풍 시키고 있다. 이외에도 그들이 벌어들인 경제적 가치는 1조 원으로 예상된다. 이 1조원의 가치는 KT&G 담배회사가 1년간 수출한 가격이며, 하이트진로가 50년동안 수출한 금액과 맞먹는다.

결론적으로 외교 속 문화의 파괴력은 그 어떠한 것보다도 효과적이다. 우리나라 토종 콘텐츠의 성공을 위해서는 일생동안 인간이 어떻게 성장하고 발달하고 변화하는지에 대한 연구가 있듯이, 한 나라의 문화와 외교도 어떻게 성장하고 발달하고 변화하는지에 대한 오랜 시간의 투자와 관심이 필요하다. 방탄소년단의 성공 근간에 K-pop의 역사가 있었듯이 대상이 눈에 보이지 않더라도 계속 존재한다는 사실에 대해서 이해와 노력이 필요하다. 그것이 우리나라가 추구해야 할 방향이며 이는 한국 경제의 전반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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