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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소비자물가지수 1.4%, 폭염으로 채솟값 1달새 30% 껑충

작성일 : 2018-09-05 13:32



올 여름 기록적 폭염으로 인해 지난달 채솟값이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물가는 11개월 연속 1%대를 유지했지만,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장바구니 물가’와는 격차가 크게 벌어지고 있다.

특히 채소류는 전월 대비 물가 상승률이 30%를 기록하며 한 달 만에 두자릿수로 치솟았다. 그러나 전기료 인하 효과로 인해 8월 소비자물가는 오히려 전월 보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4일 발표한 '8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4.91로, 1년 전 같은 기간 보다 1.4% 상승했다.

소비자물가지수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지난해 9월 2.1%에서 10월 1.8%로 내려간 이후 11개월째 1%대를 나타내고 있다.

통계청은 7~8월 전기요금 누진제 완화 조치로 물가지수를 끌어내렸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한 한시적 효과로 인해 전기료가 16.8% 하락하면서 전체 물가 역시 0.28%포인트 내리는 효과를 냈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연일 40도 가까이 되는 극심한 폭염으로 인해 농축수산물 가격이 올라 장바구니 물가 부담은 더욱 심화됐다.

특히 무더위에 작황이 악화된 8월 채소류 가격은 7월보다 30%나 뛰었다. 과일 역시 전월보다 9% 상승했다. 품목별로 시금치는 128.0% 급등했고, 양배추(85.5%), 배추(71.0%), 수박(63.2%), 무(57.1%), 파(47.1%), 상추(40.5%) 등 주요 채소류 가격이 크게 올랐다.

전년 동월 대비 농축수산물의 8월 물가상승률은 3.5%를 기록해 7월(1.5%)보다 2.0%포인트 올랐다. 쌀(33.4%), 고춧가루(44.2%), 수박(31.1%), 복숭아(29%), 무(24.4%), 시금치(22%), 오징어(19.5%) 등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질적 체감 물가인 ‘생활물가지수’는 작년 같은 달 보다 1.3% 올랐다.

생활물가지수는 소비자들이 자주 구입하고 지출 비중이 큰 141개 품목을 토대로 작성한 지수로, 식품은 1.7%, 식품 이외는 1.1%로 각각 상승했다.

기상 조건이나 계절에 따라 가격 변동이 큰 어류·조개·채소·과실 등 50개 품목을 기준으로 한 '신선식품지수'는 전월 대비 14.1%, 전년 동월 대비 3.2% 각각 상승했다.

장기 추세를 파악하기 위해 작성하는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근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0.9% 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0%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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