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

HOME > 국제

중국 8월 대미 무역흑자 300억 달러 돌파…트럼프 보고 있나?

작성일 : 2018-09-09 22:00



미중 간 무역전쟁이 격화하는 가운데서도 지난달 중국이 미국과의 무역에서 벌어들인 흑자 규모가 다시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8일 중국 세관 당국인 해관총서에 따르면 달러 기준 8월 중국의 전체 수출입액은 4069억5000만 달러(약 457조4000억원)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4.3% 증가했다. 8월 수출액은 2174억3000만 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9.8% 증가해 시장 전망치인 10.0%에 근접했다. 8월 수출액은 작년 1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같은 달 수입액은 1895억2000만 달러로 작년 같은 달보다 20.0% 늘어났다. 8월 증가율은 전월 증가율 27.3%보다 낮지만 시장 전망치 17.7%는 넘어섰다.

이로써 중국의 8월 무역수지는 279억1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의 280억5000만달러와 유사한 수준이다.

8월 중국의 대미 무역흑자는 310억5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7월 280억9000만 달러보다 늘어나면서 또다시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직전 기록이었던 지난 6월의 289억3000만 달러보다 많다.

중국이 미국과의 무역에서 벌어들인 흑자 규모가 전세계를 상대로 한 무역의 흑자규모보다 컸다.

이로써 올들어 8월까지 중국의 대미 무역흑자 누적액은 1926억4000만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 1679억4000만 달러보다 늘었다.

중국의 대미 무역흑자가 또다시 최대 기록을 경신하는 증가세를 이어가면서 대중국 무역적자를 줄이기 위한 미국의 공세가 앞으로 한층 강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는 그동안 중국이 불공정한 무역관행으로 미국과의 교역에서 부당한 이익을 내고 있다고 비난하며 중국산 수입품 고율 관세부과 등의 공세를 취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지난달 초 미국무역대표부(USTR)에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당초 계획한 10%에서 25%로 올릴 것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 제품에 곧 고율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면서 추가로 2670억 달러 어치의 중국 제품에 관세를 매길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이 중국과 이미 주고받은 500억 달러 규모의 상대방 제품에 대한 관세 폭탄(관세율 25%)에 이어 '2000억 달러'→'2670억 달러' 규모의 순으로 중국산 제품에 대한 추가관세를 강행하면 이는 사실상 미국이 수입하는 모든 중국산 제품에 관세폭탄을 때리는 것이다. 지난해 미국의 대중 수출액은 1304억 달러, 중국의 대미 수출액은 5056억 달러다.

이에 대해 중국은 미국이 추가관세를 부과한다면 600억 달러 어치의 미국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는 보복 조치를 취하겠다고 선언한 상태다.

 

국제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