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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수입라면의 절대강자 '한국 라면'… 전체 수입시장 3/4 차지

작성일 : 2018-09-18 09:38



태국에서 '한류의 열풍'으로 한국 라면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한국 라면의 수입이 급증하고 있고, 태국 라면업체들도 한국 스타일의 라면을 출시하고 있다.

17일 코트라(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에 따르면 한국은 태국의 최대 '라면 수입국'으로 지난해 태국이 수입한 한국라면은 1961만4000달러(약 220억834만 원) 어치로 전체 라면수입량 중 74.4%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대비 221.2% 증가한 규모다.

지난해 태국의 라면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3.7% 증가한 156억 바트(한화 약 5371억800만 원)으로, 세계 9위의 라면 소비 대국이다. 태국인들은 2017년 한 해 동안 33억9000만 그릇의 라면을 먹었고, 이는 태국 국민 1인당 1년에 약 49그릇의 라면을 소비한 셈이다.

태국의 라면 수입 규모는 최근 3년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97.7% 증가한 2626만 달러(약 295억6876만 원) 어치를 수입했다.

태국의 수입라면 시장 라이벌은 중국이다. 중국산 라면은 전년 대비 23.6% 증가한 163만2000달러(약 18억3877만 원)가 수입됐지만 비중은 6.2%에 불과해 한국과의 격차가 매우 크다. 그 외에 이탈리아, 일본, 인도네시아로부터 수입 비중은 각각 5.2%, 5.1%, 1.7% 수준이다. '라면 강국'인 일본의 수입 비중이 적은 이유는 거대 일본 업체들이 태국에 직접투자를 통해 현지에서 라면을 생산하기 때문이다.

태국의 라면 시장은 마마(Mama), 와이와이(Waiwai), 얌얌(Yum Yum) 3개 브랜드가 전체 라면 시장의 89%를 차지하고 있으며, 나머지는 소형 브랜드와 수입산 라면이 차지하고 있다. 라면의 종류는 태국의 맛과 향이 강한 라면부터 중국·일본·한국 라면들이 골고루 판매되고 있으며, 우리나라 라면도 다양한 업체들의 라면이 판매되고 있다.

라면 수출의 경우 일반 세율은 30%이지만 원산지 증명서(AK Form)를 갖출 경우 한-아세안 FTA 협정에 따라 수입관세 면제(0%) 대상이 되며, 부가가치세(VAT) 7%만 부과 대상이 된다. 라면은 일반세율과 협정 세율의 차이가 30%로 한-아세안 FTA의 대표적인 수혜품목에 해당된다.

태국에서 라면류를 수입해 유통하기 위해서는 태국 식약청(Thai FDA)을 통해 식품 수입 라이센스 취득 및 태국 식약청 식품등록과정과 자체 라벨링 부착 등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

코트라는 “라면은 경기 호황과 불황에 상관없이 꾸준히 판매되는 식품류이기 때문에 향후에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할 전망”이라며 “한류열풍의 일환으로 한국식품(K-Food)의 인기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비교적 손쉽게 구할 수 있는 한국 라면류 수입이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산 제품과 한국라면의 3분의 1 가격으로 즐길 수 있는 태국의 ‘한국 스타일’ 라면과의 경쟁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갈수록 다양해지는 소비자의 욕구를 파악하기 위한 노력과 안정적인 유통망을 위한 공급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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