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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나홀로 '후퇴'…개소세 수혜 "한쪽으로 몰린다"

작성일 : 2018-09-26 09:35



정부의 개별소비세 감면 조치 혜택이 현대자동차의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까지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개소세 감면 조치 이후 현대자동차그룹 전체 판매는 증가했지만, 현대차는 SUV(스포츠유틸리티), 기아차는 세단으로 각각 판매가 집중되는 형상을 보였다. 개소세 수혜를 받는 차종들이 한쪽으로만 몰린 셈이다.

21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제네시스 브랜드의 지난달 국내 판매량은 4525대로 전년대비 5.6% 늘었다. 하지만 작년 집계에 포함되지 않은 'G70' 판매량을 제외하면 제네시스의 판매량은 898대가 줄었다.

G80과 EQ900은 9.6%, 59% 줄어 각각 2892대, 405대가 판매됐다. 지난해 9월부터 판매되기 시작한 G70의 보탬이 없었다면 브랜드 전체의 판매량 상승은 어려웠다. G70의 신차효과가 개소세 감면 조치에도 불구하고 다른 차종으로 확산되지 못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EQ900은 경쟁 모델이자 기본형 기준 차량 가격이 최소 6000만원 이상 비싼 메르세데스-벤츠의 S클래스보다도 판매량이 적다.

현대차그룹 내에서 개소세 수혜가 일부 차종에 집중되는 현상도 두드러진다. 현대차의 경우 신형 싼타페 등 SUV 판매가 폭발했다. 싼타페는 전년대비 120.9% 늘어 9805대나 팔렸다. 투싼도 소폭 늘어 4148대가 판매됐고, 코나와 수소전기차 넥쏘도 각각 3994대, 43대 판매됐다.

싼타페 등 SUV 판매량은 36.1% 증가했지만, 쏘나타 등 승용차 판매는 1.6% 느는데 그쳤다.

반대로 기아차는 승용차 판매가 크게 늘었다. K9은 판매량이 1463.6%나 급증하며 1204대가 팔렸고, K5와 K7도 각각 46.9%, 13.3% 늘었다. K3 역시 22.9% 늘어난 2668대가 팔렸다.

기아차의 전체 승용차 판매는 전년대비 19.9% 늘어 1만8912대를 기록했다. 반면 SUV 판매는 0.1% 늘어난 2만336대에 불과했다.

판매가 한쪽으로 쏠린 원인은 정부의 개소세 감면 조치가 신차효과를 극대화하는데 기여했기 때문이다. 싼타페를 비롯해 이른바 기아차의 'K 시리즈' 등은 올해 출시된 신차라는 공통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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