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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굴비·배 비켜라" 추석 명절 선물 1등…스팸의 반란 왜?

작성일 : 2018-09-26 09:41



올 추석 명절 선물세트로 인기를 끌었던 품목은 무엇일까. 한우, 굴비, 사과‧배 등 전통적인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끌기도 했지만 ‘김영란법’ 시행으로 스팸과 같이 값이 싸고 실용적인 가공식품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2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가 지난달 2일부터 이달 6일까지 집계한 품목군별 매출에서 한우 세트의 신장율이 60.6%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4.2%로 역신장을 했던 굴비는 이번 추석 51.5%로 급성장했다.

이 밖에도 사과·배가 148.5%, 곶감이 104.9%, 한차가 1523%, 건강기능식품이 460.4% 등으로 좋은 결과를 냈다.

청탁금지법을 개정하면서 선물 금액 상한선이 5만원에서 10만원으로 상향된 데 따라 주로 5만~10만원대 선물세트 수요가 늘은 것으로 나타났다.

값은 싸고 실용적인 가공식품 역시 명절 선물세트로 인기를 끌고 있다.

5~10만원대에서 'CJ 레드라벨 2호'가 판매수량 9300여개로 1위를 차지했다. 이 상품은 전 가격대를 통틀어 1위를 차지한 '베스트 셀링' 선물세트다. 이어 '동원명품혼합 V10-E호'가 5100여개로 2위에 올랐다.

5만원 미만 세트에서는 1위에 CJ스팸 복합1호(5만4000여개), 2위에 CJ특선 선물세트 스페셜 G호(4만4000여개), 3위에 CJ특선 N호(4만3000여개), 4위에 CJ스팸 복합 2호(3만9000여개), 5위에 동원 튜나리챔 100-E호(3만8000여개)가 올랐다.

이처럼 가공식품 선물세트 상위권에서 스팸 선물세트가 우위를 차지했다. 명절 마다 실제 매출에서도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CJ제일제당의 캔햄 브랜드 스팸은 14년 연속 선물세트 판매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명절 선물의 스테디셀러이다. 첫 출시된 지난 1987년 이후 만 31년 동안 판매된 스팸(낱개 기준) 개수만 약 11억 개, 누적 매출은 3조9000억원에 육박한다. 특히 명절 때 소중한 사람들에게 전하는 고급스러운 선물로 자리잡고 있으며 매해 명절 시즌 최고 매출을 경신하고 있을 정도로 인기 상승세는 계속되고 있다.

앞서 CJ제일제당은 스팸 선물세트로 지난 해 추석 대비 두 자릿수 성장한 사상 최대 매출인 1300억원 이상(소비자가 환산 기준) 달성하겠다는 전략을 내세웠다. 지난 2016년 추석 시즌에는 매출 1000억원, 지난 해 추석에는 1170억원 매출을 달성한 바 있다.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시장 지위도 강화됐다. 시장조사기관 링크아즈텍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가공식품 선물세트 시장에서 지난 2012년 설 18.3%의 점유율을 기록, 2위 업체와 0.6%포인트인 근소한 차이로 1위를 기록했다. 이후 스팸 선물세트의 인기에 따라 지난해 추석에는 28.7%까지 점유율을 확대하며 2위 업체와 8.3%포인트의 차이로 확고한 1위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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