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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美産 원유 수입 금지...국내 휘발유 값엔 어떤 영향?

작성일 : 2018-10-08 13:16



국제유가 상승으로 국내 휘발유 가격이 3년10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가운데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여파가 국내 휘발유 가격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정유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이란 제재 등의 영향으로 국제유가가 급등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중국이 미국산 원유에 대한 수입을 전면 중단하는 등 미중간 무역전쟁이 갈수록 '점입가경' 양상으로 확산되고 있다.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은 올해 상반기에만 미국산 원유의 20% 가량을 구매지만 최근들어 수입을 전면 금지시켰다. 국내 정유사들은 미중 무역여파가 정유 한가지만 놓고 보면 국내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원유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5억5740만배럴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미국산 원유 수입량은 1410만배럴로 지난해 상반기 307만8000배럴 대비 358% 급증했다

하지만 미국산 원유가 전체 원유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에 불과한 상황에서 미국산 원유 가격 변화에 따른 국내 유가 변화 폭도 크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대부분의 원유가 중동에서 들여오고 있고, 미국산도 있지만 일부인 관계로 중국에서 미국산 원유를 도입하지 않는 것과 국내 기름값의 관계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다른 정유업계 관계자도 “중국이 미국산 원유도입 중단하고 대신 중동산, 극동 러시아산, 아프리카산 원유 도입을 늘리면서 단기적으로 해당 원유가격에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개별 정유사에 대한 영향은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하다”며 “그렇다고 해도 전세계적 원유공급량이나 수요량에 변화를 가져오지는 않으므로 장기적으로는 균형을 회복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국은행이 지난 7일 발표한 ‘최근 미국 원유생산·수출 현황 및 시사점’ 보고서에서 최기산 한은 국제종합팀 과장은 “미중 무역갈등에 따른 중국의 미국산 원유수입 축소 움직임으로 인해 미국의 원유수출이 단기적으로 다소 위축될 가능성은 있다”며 “장기적으로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 휘발유 가격은 이날 기준 1671.34으로 약 3년10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휘발유 가격이 1754.54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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