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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케이크·커피·죽까지…‘배달전성시대’

작성일 : 2018-10-09 18:03



음식 배달의 영역이 확장되고 있다. 중국음식, 치킨, 피자에 한정돼 있던 것이 배달앱의 발달로 인해 음료, 빙수, 아이스크림, 빵, 죽 등 기존에는 배달로 시킬 수 없던 메뉴들까지 집에서 편하게 받을 수 있게 됐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제빵업체부터 커피 전문점까지 다양한 프랜차이즈 기업들이 배달앱을 활용한 배달서비스를 속속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를 위해 프랜차이즈 업체들은 배달앱 O2O업체와 손잡는 것에서 더 나아가 자체 개발 애플리케이션까지 선보이고 있다.

제빵업계에서 가장 먼저 딜리버리 서비스를 도입한 곳은 SPC그룹이 운영하는 파리바게뜨다. 지난달부터 ‘파바 딜리버리 서비스’를 시작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 주문하면 소비자가 원하는 장소까지 케이크, 빵, 샌드위치, 샐러드, 음료 등 파리바게뜨의 주요 제품을 배달해 준다. 전국 1100여 개 매장에서 우선적으로 시행해 총 200여종 배달이 가능하다.

SPC그룹의 해피포인트 멤버십 앱인 ‘해피앱’의 해피오더 메뉴를 통해 이용할 수 있으며, 요기요, G마켓, 옥션 등 오픈마켓이나 주문앱을 통해서도 가능하다. 파리바게뜨는 가능 점포 및 품목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커피 프랜차이즈인 이디야커피 역시 지난 8월부터 배달 서비스를 도입했다. 배달앱 요기요와 계약을 맺고 그간 이디야커피의 매장에서만 판매되던 메뉴를 이제 매장 외 사무실, 가정, 학교 등 고객이 원하는 곳으로 배달이 가능해졌다. 이디야커피는 우선 500개 매장에서 시범적으로 운영하며, 올해 안에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전 매장에서 시행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죽 전문점인 본죽도 업계 최초로 배달 서비스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 1500여 가맹점과 협의 중이며 주문 배달 전용 앱까지 출시할 전망이다. 해당 앱은 점포 간 경쟁을 막을 수 있도록 고객 위치에서 가까운 점포에만 주문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배달 음식으로 주로 찾는 피자 브랜드 역시 배달서비스에서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나섰다.

도미노피자는 지난 7월 배달 위치를 쉽게 지정할 수 있는 신개념 배달 서비스 ‘도미노 스팟’을 확대 론칭했다. 늘어나는 야외 배달 주문량에 따라 ‘도미노 스팟’을 통해 전국에 야외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도미노피자는 업계 최초 GIS 기술을 기반으로 사용자의 위치를 탐색하고 가장 가까이 위치한 배달 가능 매장과 배달 스팟을 안내한다. 한강공원, 서울숲, 해운대, 천지연 폭포 등 서울, 부산, 제주 등 전국 135개 구역에 배달이 가능하다.

거의 모든 음식의 배달이 가능해지면서 모바일 음식 배달 전용 앱 시장도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최근 배달의민족과 요기요·배달통 등 3대 배달앱 주문액은 연간 5조 원으로, 2013년 대비 10배 이상 성장했다. 이는 연간 배달음식 시장 규모(약 15조 원)의 30% 수준이다.

시장조사 업체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에 따르면 음식 배달 경험이 있는 만 15~59세 남녀 1000명 중 73.4%가 배달앱을 이용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배달앱 이용 비중은 지난해 24.9%에서 올해 34.7%로 1년 만에 약 10% 포인트 증가했다.

1~2인 가구의 증가와 편의를 중시하는 2030세대의 소비 트렌드 변화 등이 배달 시장의 생태계를 변화시키고 있다. 이 같은 변화에 힘입어 향후 수년 안에 배달앱 시장 규모가 10조 원을 넘길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배달 애플리케이션으로 주문과 결제, 배달비 결제까지 한번에 해결이 가능해지면서 편의를 중시하는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이용자 수가 폭발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배달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았던 일반 레스토랑의 음식도 배달이 가능해져 다양한 메뉴로의 확대는 물론 매장의 배달 매출 역시 늘어나는 효과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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