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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인상 '카운트다운'…"10월? 11월이냐" 엇갈린 전망

작성일 : 2018-10-15 16:17



10월 들어 금융시장과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크게 확대된 가운데 시장은 오는 18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기조 유지에 따른 한·미 금리 차 확대, 저금리 기조 지속에 따른 가계대출 등 금융 불균형 확대 등 대내외 여건들로 이번에 올 들어 첫 인상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특히 이주열 한은 총재가 연내 금리 인상 신호를 내놓으면서 10월 인상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그러나 고용시장 부진이 이어지고 소비심리 또한 좀처럼 회복되고 있지 않아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2.9원 오른 1134.3원으로 마감됐다.

전문가들은 이번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하거나, 앞으로 인상할 가능성을 내비칠 수 있다는 점에서 원화가치 상승 기대를 높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금통위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연 1.50%에서 연 1.75%로 인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9월 물가 서프라이즈와 고용지표의 단기적 개선으로 10월 금통위에서는 25bpp(1bp=0.01%p) 금리인상이 예상된다"며 "다만 1∼2명이 금리 동결 소수의견을 내고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0.1%포인트 하향 조정하면서 시장 초점은 '당분간 금리인상은 없다'에 맞춰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신동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도 "지난 9월 FOMC 이후 큰 폭으로 상승했던 금리가 역풍을 맞았다"며 "금리의 단기 급등에 따른 기업 조달 비용 상승과 실적 악화 우려가 글로벌 주가 급락과 안전 자산 선호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그는 "국내도 물가가 2%에 근접했고 가계 대출 증가는 예년 수준을 웃돌고 주택 가격은 여전히 상승세다"며 "잠재 수준의 성장 경로에 변함이 없다면 한국은행 총재의 발언대로 금융 안정에 치중할 시기"라고 언급했다.

반면, 국내 투자나 고용이 악화하고 미·중 통상마찰 등 대외 여건도 녹록지 않은 상황을 고려하면 10월 기준금리 인상을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실제로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3일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내년도 경제성장률 전망 등 거시지표를 하향 조정할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이번에 기준 금리 인상은 어렵다는 분석도 만만치 않다. 정원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한국이 이번 10월 금통위에서 금리를 조정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생각된다"며 "한국 성장경로에 있어서 부진이 이어지고 있으며, 특히 주요 국제기구에서는 일제히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조정한 것도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고용지표에서 둔화세가 지속적으로 관찰되고 있고, 쉽게 반등할 여지가 크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 "물가상승률 역시 한시적으로 8월 폭염에 의해 전기세를 인하한 것에 대한 기저효과가 발생했기 때문에 물가상승률이 높아진 착시효과를 감안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정 연구원은 "한은에서 발표할 예정인 10월 수정 경제전망에서 성장률 하향과 동시에 금리 인상 결정을 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으므로 쉽게 금리인상에 대한 결정을 하기에는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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