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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점 갑질 의혹' 샘표식품 "대리점은 가장 중요한 채널…상생 노력할 것"

작성일 : 2018-10-16 09:17



최근 대리점 보복출점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샘표가 “대리점과 상생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 적극 노력하겠다”고 해명했다.

15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 정종훈 샘표식품 총괄본부장은 이같이 해명하며 “샘표식품은 대리점 매출이 30% 넘게 차지한다. 대리점이 제일 중요한 채널이기 때문에 밀어내기를 하지 않는다"며 "대리점이 돈을 벌어야만 본사 역시 잘될 수 있다”고 밝혔다.

당초 이날 국감은 박진선 대표가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교섭단체 간사 협의 과정에서 실무 임원급으로 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샘표식품은 본사 정책에 반발하는 대리점협의회에 맞서기 위해 본사 주도로 보복 출점을 하고, 거래처 상품 공급 차별, 대리점 지역 쪼개기 등 대리점 사업 활동을 방해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추혜선 정의당 의원은 이날 국감에서 샘표식품이 특정 대리점에 대한 전국 공통 프로모션 제외 사례 자료를 공개하며, 특정 대리점 죽이기를 위한 거래 조건 차별행위가 있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추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17년 12월 전국 공통으로 각 대리점에 배포되는 본부행사에서 피해업체인 창영상사는 가장 주력이 되는 간장상품의 프로모션 항목 자체가 제외된 리스트를 받아 해당 프로모션은 신청조차 할 수 없도록 배제됐다.

이런 거래조건 차별행위는 창영상사가 다른 업체의 상품을 취급하는 복합 대리점임이 확인되면서 시작돼 프로모션 관련 회의 참석을 배제시키고, 본사에서 지원하는 행사 직원 및 진열 직원 수를 축소하는 등 지난 5년 간 지속적으로 이어져왔다.

특히 지난해에는 창영상사 인근에 보복출점까지 해 기존의 창영상사의 거래처를 빼앗고 본사에서는 지역 거래처들을 인계하라고 본사차원의 압박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창영상사가 거래처 인계에 반대하자 거래조건 차별이 더욱 더 심해져 보복출점 한 신규 대리점에는 유례없는 프로모션을 지속적으로 제공하면서도 창영상사에는 오히려 타 대리점보다 낮은 프로모션을 제공하는 등 차별 대우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논란 의혹과 관련해 정 본부장은 “행사 프로모션은 물량이 한정돼 있다”며 “창영상사가 발주를 넣은 적이 없어 제공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샘표식품은 추혜선 의원실에 제출한 소명자료를 통해서도 “2017년 3분기 창영상사가 발주를 넣은 적이 없어 제공하지 않았다”며 “주력 상품인 간장에 대해서만 신청한 적이 없다. 문서 작성 상 실수였다”고 답변했다.

김성원 자유한국당 의원도 정 본부장에게 대리점들의 영업이익률이 어느 정도 되는지, 밀어내기 의혹 등에 대해 질의했다. 정 본부장은 “신규 출점에 해당되는 사항이다. 신도시가 개발되면서 인구가 2배 정도 늘어나 새로운 시장이 생겼다. 슈퍼마켓 등에 상품공급이 원활하게 공급되지 않는 상황이 됐고, 소비자 불만이 자주 접수되고 있었던 사항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이 자리에 참석한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가맹사업은 영업기간이나 구역을 법으로 보호하고 있는데, 상권이 확대되는 과정에서 출점 과정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정확하게 조사할 것"고 말했다.

이어 “샘표식품의 대리점 보복 출점과 관련해 현장조사를 실시했고, 양측의 주장에 대해서 면밀하게 증거를 가지고 판단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공정위는 지난달 17일부터 20일까지 샘표식품 본사와 경인지점을 대상으로 직권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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