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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웃은 유통가 '월동 마케팅' 앞당긴다

작성일 : 2018-10-17 11:15



올여름 기록적인 폭염으로 호황을 누린 백화점과 편의점 등 유통업계가 '월동 마케팅'을 앞당긴다. 때이른 추위에 겨울상품 소비가 대폭 늘며 날씨 덕을 톡톡히 보고 있기 때문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백화점들이 이른 추위 덕에 최근 가을 정기세일서 10% 이상의 매출 성장을 일궈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4일까지 진행된 가을 정기세일 매출이 지난해보다 10.2% 늘었다. 같은 기간 현대백화점의 매출도 12.7% 늘었다. 신세계백화점도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9일까지 12일간 진행된 정기세일 매출이 지난해보다 11.8% 증가했다.

이번 정기세일 매출 상승을 일궈낸 주효한 이유는 때 이른 추위에 모피, 패딩, 무스탕, 코트 등 고가 겨울상품들이 불티나가 팔렸기 때문이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고가 상품인 모피 매출이 40.9% 급증했고, 아웃도어가 28%, 가전이 29.9% 크게 늘었다. 현대백화점도 모피가 35.5% 늘었고 침구(24.1%)와 수입 의류(15.9%)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백화점도 명품이 27.5% 늘었고, 명품 브랜드와 대중 브랜드 사이에 위치한 컨템포러리 의류가 42.3%의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이에 유통업계는 월동 마케팅을 통해 이같은 성장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롯데백화점은 겨울 주력 상품으로 지난달 19일 구스다운 롱패딩을 출시했다. 지난해 평창 롱패딩이 10월 말 출시된 것과 비교해 한 달 정도 앞당겨 출시된 것이다. 지난 5일에는 직매입한 폭스퍼 머플러도 출시했다.

편의점 GS25는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기 전인 10월 중순부터 따뜻한 먹거리의 매출이 늘어남에 따라 대표적인 동절기 상품인 군고구마와 즉석 어묵을 지난해 보다 2주 앞당겨 선보인다.

편의점 CU도 대표적인 추동절기 상품인 찐빵을 지난해보다 일주일가량 앞당겨 지난 4일부터 판매하고 있다.

홈앤쇼핑은 때 이른 추위에 맞춰 보온 필수 아이템을 대거 편성했다. 생활‧패션‧식품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관련 상품을 기획·판매할 계획이다.

홈앤쇼핑 관계자는“갑작스럽게 추워진 날씨에 따라 보온 및 방한용품 수요가 예년보다 빠르게 늘고 있다”며“고객들의 니즈를 반영한 실용적인 관련 상품들을 편성하는 한편 다양한 상품 라인업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에누리가격비교도 ‘2018년도 신상 패딩 기획전’을 마련해 7만원대 롱패딩 등 다양한 겨울 패션 의류의 최저가 정보를 제공한다.

에누리가격비교 관계자는 "작년보다 일찍 찾아온 추위에 겨울 용품들이 이른 특수를 맞았다"며 "이에 발맞춰 다양한 기획전과 이벤트를 제공하는 등 고객들의 합리적인 소비를 위한 정보제공을 위해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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