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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가 가른 승부… 넥센 호수비 vs KIA 4실책

작성일 : 2018-10-17 11:21



정규리그 4위 넥센 히어로즈가 ‘디펜딩챔피언’ KIA 타이거즈를 잡고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한 경기로 끝냈다. 넥센의 집중력이 돋보이며 수비의 차이가 승부를 갈랐다.

넥센은 16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KIA와 치른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 폭발한 타선과 안정적인 수비를 바탕으로 10-6의 승리를 따냈다.

먼저 앞서 나가던 넥센이 7회초 KIA에 동점까지 따라잡히면서 쉽지 않은 승부가 펼쳐졌다. 하지만 7회말 넥센이 다시 4점을 달아나면서 점수 차를 벌렸다.

넥센의 타선 집중력이 돋보인 경기였다. 안타 개수는 11-8로 아주 큰 차이는 아니었지만, 점수는 넥센이 4점이나 더 많았다. 제리 샌즈가 홈런 포함 4타점을 올리며 넥센의 공격을 이끌었다. 샌즈는 이날 활약으로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MVP에도 뽑혔다.

넥센이 KIA와 가장 달랐던 부분은 바로 수비였다. 넥센은 호수비를 보이며 실점을 막았고, KIA는 4개의 실책을 기록하며 자멸했다. KIA의 4실책은 역대 와일드카드 결정전 최다 실책이다.

첫 번째 승부의 포인트는 5회말이었다.

넥센은 5회말 무사 1루 상황에서 김혜성이 들어섰다. 볼 카운트 2-2에서 5구째에 파울을 쳤다. 이 때 김혜성의 배트가 KIA 포수 김민식의 글러브를 스치며 타격방해가 됐다. 김혜성이 자동으로 1루를 밟으면서 상황은 순식간에 무사 1,2루가 됐다.

다음 타자 김재현은 유격수 좌측으로 강한 타구를 날렸다. KIA 유격수 황윤호가 잘 잡은 뒤 1루로 송구했다. 원바운드 된 송구는 1루로 잘 향하는 듯 싶었다. 하지만 1루수 김주찬이 베이스를 밟지 않은 상태로 포구해 태그를 시도했다. 최초 판정은 아웃이었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세이프로 정정돼 무사 만루로 상황은 바뀌었다.

이어 타석에 선 이정후가 내야 뜬공을 쳤다. 포수 김민식과 3루수가 타구에 반응했고, 심판진은 인필드플라이를 선언했다. 하지만 김민식이 공을 잡겠다는 신호를 보냈다가 갑작스레 몸을 빼며 3루수 이범호도 반응하지 못했다. 결국 타구는 내야에 떨어져 파울지역으로 굴러갔다. 아웃카운트 하나를 손해본 것이다. 다시 타석에 선 이정후가 희생플라이를 치면서 KIA는 2-0에서 2-1로 쫓겼다.

다음 타자인 서건창 타석에선 투수 양현종의 폭투가 나왔다. 주자가 진루하며 2,3루. 서건창은 유격수 땅볼을 쳤다. KIA 유격수 황윤호가 공을 한 번 더듬고 황급히 1루로 송구했지만 공은 1루수 위로 향했다.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며 2-2 동점이 됐다.

이후 샌즈의 2타점 2루타와 김하성의 적시 2루타가 터져 2-5로 경기는 역전됐다. 5회에만 실책 3개가 나왔고 이는 모두 실점으로 연결됐다.

6회초 KIA는 이범호의 투런 홈런과 7회초 나지완의 적시타를 보태 5-5로 다시 쫓아갔다.

두 번째 승부 포인트는 7회말이었다. KIA는 7회말 불펜이 무너지며 대거 4실점을 했다.

이날 경기는 KIA의 수비는 헐거웠던 반면 넥센의 수비는 탄탄한 모습을 보였다. 포수 김재현이 안정적인 리드와 수비력을 보였고, 이정후는 팀을 구하는 호수비를 선보였다.

5-5로 맞선 7회초 무사 1루에서 최형우가 브리검을 상대로 좌중간을 향해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다. 장타 코스였으나 이정후가 이 타구를 전력질주해 미끄러지며 타구를 잡아냈다. 이정후는 곧바로 2루로 송구했고, 스타트를 끊어 2루까지 갔던 나지완을 2루수가 태그해 아웃시켰다. 순식간에 더블 아웃이었고, 무사 1루 상황은 순식간에 2사 주자 없는 상황으로 변했다.

큰 경기일수록 수비가 중요하다고 감독들은 말한다. 특히나 포스트시즌 경기들은 단기 결정전이기 때문에 수비에 따라 팀의 희비가 엇갈리는 경우가 많다. 특히나 실책으로 인한 영향은 같은 팀의 다른 선수들에게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탄탄한 수비는 포스트시즌 강팀이 되기 위한 선결과제다.

이날 넥센은 와일드카드 결정전 승리로 준플레이오프 진출권을 획득했다.

정규리그 3위 한화 이글스와 넥센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은 19일 오후 6시 30분, 한화의 홈인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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