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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쇼…'美 중간선거·신흥국 증시' 뒤흔드나

작성일 : 2018-11-05 09:12 수정일 : 2018-11-05 09:15



미국 중간선거(6일·현지시간)가 이틀 앞으로 다가오면서 국내 증권가에서는 선거 이후 트럼프 정부의 대중 무역분쟁과 경기부양책 등의 기조변화에 따른 증시의 향방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에 주식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만큼 그의 입에 집중하는 형국이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트럼프 대동령의 발언에 따라 증시가 민감한 반응하면서, 변동성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4거래일 간(10월30일~11월2일)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최고 2만5380.74에서 최저 2만4874.64로 506.10포인트(1.99%) 차이가 났다. 코스피의 변동폭은 더욱 컸다. 같은기간 코스피지수는 최고 2096.00에서 최저 2014.69로 4.03%나 벌어졌다.

최근 트럼프의 미중 무역 갈등 완화 발언은 글로벌 주식시장의 훈풍으로 작용했다. 이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시장 친화적인 발언을 통해 지지율을 높이려는 의도로 보인다.

조연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주식시장의 실적 눈높이를 낮추고 공포심리를 자극시켰던 무역정책 이슈에 미국 백악관이 완화적인 태도로 변하면서 협상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중국과 좋은 거래를 기대한다. 그렇지 못하면 대규모 추가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발언했다.

같은날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증시의 조정 양상과 관련해 "증시가 지난 대선 이후로 엄청나게 상승했고 지금은 잠시 쉬어가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은 중간선거에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를 보기를 원한다"면서 "주가가 더 하락하기를 원한다면 민주당에 적극적으로 투표하면 된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언급은 자신의 치적이라고 주장했던 증시 오름세가 꺾이자, 중간선거에 미칠 부정적 파장을 최소화하고 그 책임론을 민주당에 돌리려는 포석으로 해석된다.

지난 1일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주석의 전화통화 이후 "시진핑 주석과 방금 길고 매우 좋은 대화를 가졌으며 정상회담 스케줄에 맞게 토론이 잘 진행됐다"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의 합의 가능성 등을 얘기하자 주식시장의 불안이 누그러졌다. 미국과 아시아 증시가 모두 1~2%대 상승했다. 그동안 낙폭이 컸던 국내 증시도 2일 3%대, 5%대의 급등세를 나타냈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간선거를 의식해 의도적으로 낙관적인 발언을 내놓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심이 제기된다.

조연주 연구원은 "현재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중간선거 용인지가 가장 중요하다"며 "중간 선거 이후 트럼프 대통령의 뉘앙스 변화 여부에 주목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미국 중간선거 결과 상원에서는 공화당이, 하원에서는 민주당이 각각 다수당을 차지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전반적인 컨센서스다. 시장 예상대로 결과가 나온다면 단기적으로 안도 랠리가 전개될 가능성이 있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트럼프의 올해 대중 강경책은 중간선거 승리를 염두에 둔 측면이 커 선거 이후에는 관심사가 인프라 투자와 금융권 규제 완화로 옮겨갈 공산이 크다"면서 "선거결과와 상관없이 미중 무역분쟁은 완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G20(주요20개국) 정상회의 전에 타협안이 도출될 가능성이 크다"며 "이는 한국을 비롯한 신흥국 증시 반등의 동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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