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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싸도 믿고 먹였는데…"일동후디스, '산양유아식' 식중독균 사태 일파만파

작성일 : 2018-12-11 09:40



“산양분유 싼 가격도 아니고, 비싼 게 (아이 몸에)좋겠거니 하고 사먹였는데 너무 속상하다. 아이가 먹는 제품에 자꾸 문제가 생기니 도대체 뭘 믿고 먹여야하는지 모르겠다.” (yong****)

“후디스 산양분유 1단계는 괜찮은건가. 아이 태어나서 여태 먹이고 있고 남은 것도 다섯통인데 갑자기 불안하다. 제발 아기 입에 들어가는건 관리 철저히 해달라, 매번 뉴스에 뭐 하나 터질 때마다 불안하고 답답하기만하다. 좋은 거 먹인다고 비싸도 사 먹이고 있는데 이게 다 무슨소용인가 싶다.”(qqewr***)

국내 산양분유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일동후디스 제품에서 식중독균이 검출돼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10일 식약처 및 업계에 따르면 수입식품판매업체 일동후디스 주식회사가 수입·판매한 뉴질랜드산 '후디스 프리미엄 산양유아식' 제품에서 식중독균인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가 검출돼 해당 제품을 판매중단 및 회수하도록 조치했다. 문제가 된 제품은 유통기한이 2021년 2월 16일, 제조 일자는 2018년 2월 17일인 제품으로 ‘프리미엄 4단계 산양유아식 800g'이다.

그러나 식약처가 유통기한이 2021년 2월 16일에 해당되는 4단계 제품에 대해서만 회수 조치를 단행한 것을 놓고 소비자들의 불안 심리가 고조되고 있다. 맘카페 및 다수의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문제가 되고 있는 4단계 유아식뿐만 아니라 1단계부터 3단계까지의 산양분유 제품에도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는 것이다.

특히, 문제가 되고 있는 산양유아식 제품은 4만7000원이란 고가에도 불구, 대량 구매를 해놨던 젊은 부모들의 불만이 거세다.

누리꾼들은 “정말 1~3단계는 안전한가. 같은 공장에서 나올텐데”, “비싸서 먹이는게 아니라, 아이에게 잘 맞아서 먹이는건데, 1, 2, 3단계라고 안전할까 싶다”, “분유 바꾸는 거 정말 힘든 일인데 좀 믿고 안전하게 먹일 수 있게 해달라. 비싼 값 제대로 했으면 좋겠다”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같은 사태에 대해 식약처 측은 문제가 된 제품 이외에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은 유사 제품에 대해서는 현재 판매를 제재할 권한이 없다는 입장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검사에서 부적합 판정이 나면 동일회사, 동일제품, 동일 로트에 대해서만 강제 회수 조치를 하고 있으며 다른 로트 제품에 대해서도 안전성을 검증할 필요가 있어 추가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보통 분유하고 조제식은 1, 2단계가 있는데, 4단계 제품에 대해서는 동일 로트 제품이 아닌 것도 판매 보류를 하고 수거검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1, 2, 3단계도 수거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제가 된 제품 이외에 수거검사를 진행 중인 1, 2, 3단계 제품은 유사 제품에 해당되기 때문에 이에 관해서는 검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판매를 제재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일동후디스 측은 1~3단계 제품에 대해서는 현재 문제가 없다고 단언한다.

일동후디스는 홈페이지 공지사항에 게시한 사과문을 통해 “고객님들께 심려를 끼쳐 드린 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산양분유 1~3단계와 상기 유통기간 이외의 유아식은 해당되지 않는 품목이므로 안심하시길 바란다”고 안내하고 있다.

이어 “전 단계 생산로트별 자가품질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임가공을 진행하는 데어리고트사에 사실을 통보하고 철저한 원인 규명을 요청한 상태”라고 소개했다.

한편, 식약처는 통관 단계에서는 동일제조사 모든 제품에 대해 검사를 강화하고, 유통 중인 동일제조사 모든 제품에 대해서 잠정유통판매 중단 및 수거·검사를 실시해 부적합 제품의 경우에는 홈페이지에 추가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해당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판매 또는 구입처에 반품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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