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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 바뀌었다"...대형마트, '확' 빨라진 설 예판...50일 간 40%까지 할인

작성일 : 2018-12-12 17:02



"역대 최장기간 설 사전예약판매 실시합니다." 대형마트업계가 크리스마스도 오기 전인 12월 첫 주부터 설 마케팅에 시동을 걸었다. 계획소비를 지향하는 소비 트렌드에 편승, 명절선물 사전예약 수요가 날로 늘어나고 있다는 시대적 변화가 핵심 이유다.

1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오는 13일부터 내달 23일까지 42일간 총 560여 종을 최대 40% 할인하는 설 사전예약판매를 실시한다. 이미 이달 6일부터 사전예약판매에 돌입한 롯데마트는 내달 24일까지 역대 최장기간인 50일간 200여 종을 최대 40% 할인 판매에 나선다.

사전예약판매란 매장에 선물세트 실물 상품 진열이 일제히 이뤄지며 본판매에 앞서 생활·통조림 등 일부 선물세트 상품만 매장에 진열된 상태에서, 카탈로그를 통해 상품을 고르고 사전 구매에 대한 할인혜택을 받는 것을 말한다.

유통업계가 사전예약판매 기간을 늘리고, 할인혜택을 강화하는 것은 수요가 지속 늘고 있다는 게 핵심 이유로 꼽힌다. 과거엔 통조림세트, 샴푸세트 등을 사전에 대량 구매하는 법인고객이 사전예약판매의 주 대상이었지만, 최근 알뜰·계획소비를 위해 미리미리 구매에 나서는 개인 고객들의 비중이 대폭 증가하고 있다는 게 주효한 배경이다.

실제 이마트의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매출 비중은 2014년 10%에서 이번 설 26%로 4년 사이 2배 이상 증가했다. 롯데마트 역시 지난해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 매출 비중은 25%를 차지했으며, 올해 설의 경우 이보다 높은 27%, 추석은 지난해 설 대비 10% 포인트 높은 35%를 기록하는 등 지속 매출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

◇이마트, 12월 13일부터 1월 23일까지 560종 상품 최대 40% 할인

이마트는 오는 13일부터 내달 23일까지 총 42일간 이마트 전국 153개 점포와 이마트몰을 통해 총 560여 종의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에 돌입한다.

주요 프로모션으로는 행사카드로 인기 세트 구매 시 최대 4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기간별/금액대별 최대 15%에 해당하는 신세계 상품권도 증정한다. 기간별로 지급률에 차등을 둬 선물세트를 일찍 구매할수록 더 많은 상품권을 받을 수 있는 ‘얼리버드’ 프로그램이다.

상품군별 주요 품목은, 우선 과일 품목 중 지난 추석 가장 많은 판매고를 거뒀던 나주 전통배 VIP 세트(10입내/10+1)를 5만9800원에서 30% 할인한 4만1860원에 판매한다.

유명 배 산지인 나주에서 13브릭스 내외로 당도선별한 피코크 고당도 나주 전통배(9입/10+1) 상품을 10% 할인한 7만1820원에 판매한다.

사과는 유명산지 영주사과 VIP세트(10+1)를 30% 할인한 4만1860원에, 곶감도 피코크 유명산지 곶감(10+1)을 10% 할인해 8만9100원에 선보인다.

한우는 시그니쳐H 한우냉장세트(1++등급 안심/부채살 각 0.4kg, 등심/채끝 스테이크 각 0.75kg, 갈비살/치마살/살치살 구이 각 0.75kg, 안창살/토시살/제비추리구이 각 0.25kg)를 135만원에서 20% 할인해 108만원에 판매한다.

피코크 횡성축협한우 1++ 갈비세트(횡성축협한우갈비 1++등급 3.2kg, 갈비양념 4팩/10+1)를 35만원에서 20% 할인한 28만원에 마련했다.

굴비는 명품영광참굴비 2호(1.1kg/10마리/9+1)를 20% 할인해 11만8400원에, 제주은갈치세트(1.3kg/9+1)를 10% 할인해 13만3200원에 판매한다.

사전예약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통조림은 동원튜나리챔 100-E호를 4만9800원에서 30% 할인한 3만4860원에 판매한다.

◇롯데마트, 12월 6일부터 1월 24일까지 최대 40% 할인

롯데마트는 이미 이달 6일부터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에 돌입했다. 내달 24일까지 총 50일간 실시한다. 품목 수는 지난 추석 때 대비 100여 종을 줄여 200여 종을 선보이는 대신, 고객 선호 선물세트를 중심으로 물량은 20% 가량 늘리고 할인 혜택을 강화하는 데 주력했다.

특히 신선식품 선물세트를 중심으로 사전 물량 계획을 통해 가격을 전년 수준으로 동결하거나 추가로 가격을 인하했으며, 롯데·비씨·신한·KB국민카드 등 10대 카드로 결제 시 최대 40%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김영란법 개정안 통과로 농∙축∙수산물 함량이 50%가 넘는 상품에 한해 상한선이 10만원으로 변경됨에 따라 처음 선보인 ‘천하제일 귀하게 자란 큰 배(9入)’와 ‘천하제일 귀하게 자란 큰 사과(12入)’를 9만9000원에서 추가 1만원 인하된 각 8만9000원에 마련했다. ‘한우 갈비정육세트(한우 냉동 찜갈비/국거리/불고기 각 0.7kg, 양념소스)’는 지난해와 동일한 9만9000원에 구입이 가능하다.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 기간에만 만나볼 수 있는 단독 선물세트도 선보인다. ‘천일염 참굴비 세트 1호(10마리/마리당 80g 내외)’를 4만8000원에, ‘건강버섯 특선세트(상황 100g/영지 200g/차가 300g)’를 엘포인트 회원 대상 7만4850원에 판매한다. ‘호주산/미국산 냉동 LA 갈비(호주산/미국산 냉동 꽃갈비 1.5kg*2입)’의 경우 사전예약 판매 기간 중 엘포인트 회원 대상으로 정상가 대비 40% 할인된 각 9만원에 선보인다.

롯데마트는 선물세트를 미리 구매하는 고객들을 위한 ‘얼리버드 프로모션’도 대폭 강화해 30만원 이상 구매 시 구매 금액의 최대 10%, 1000만원 이상 구매 시 최대 15%에 상당하는 롯데상품권도 증정한다.
 
업계 관계자는 "명절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의 혜택이 일반 고객들에게도 확산되며, 구매 패턴이 점점 앞당겨지고 있다"며 "미리미리 준비하는 사전예약판매로 명절 선물 문화가 바뀐다는 것은 그만큼 계획적인 소비가 이뤄지고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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