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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복귀 후 첫 임원인사 롯데...”안정이냐 변화냐”

작성일 : 2018-12-13 10:15



신동빈 롯데 회장의 복귀 후 첫 인사 단행이 임박했다. 이번 인사는 롯데가 경영의 완전 정상화까지는 앞으로도 추가적인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을 놓고 볼 때 큰 틀에서 안정에 방점을 놓은 상태에서 일부 변화를 추구 하는 수준이 유력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12일 재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20일부터 23일 사이 중 사장단을 포함한 2019년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전통적으로 롯데의 임원인사가 매번 이사회 이후 실시된 만큼 이번에도 발표될 공산이 크다.

특히 22일과 23일이 주말이라는 것을 감안할 경우 20일 혹은 21일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또 관례상 임원 인사 발표에 앞서 롯데는 일부 임원들에게 퇴임 통보 진행할 것으로 파악됐다.

롯데 관계자는 "구체적인 일정이 나오지 않아 가늠하기 어렵지만 아무래도 12월이 몇 주 남지 않은 만큼 곧 실시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인사가 나오기 전 퇴임 통보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뇌물공여 혐의로 8개월간 구속수감됐다 지난 10월 복귀한 신 회장은 수감되며 둔화됐던 경영활동은 빠르게 정상화되는가 하면 미래성장에 대비하기 위한 경쟁력 확보에도 잰걸음을 놓는 등 본격적인 '뉴롯데' 건설에 가속도를 붙이고 있다.

실제로 신 회장은 복귀 3일 만에 화학계열사를 편입하는 등 지배구조 개편부터 대규모 투자계획 발표와 지주사 전환을 위한 금융계열사 매각과 물류계열사들의 합병 등을 빠르게 처리했고, 최근에는 일본뿐만 아니라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투자 현장 점검에도 나섰다.

게다가 롯데 내부에서 아직 지주화를 위한 지배구조 개편 작업이 한창인 데다, 신 회장이 2심서 유죄를 받아 아직 재판이 완전히 마무리되지 않은 점, 그간 구속으로 인한 장기간 경영 공백으로 인한 만회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대목이 롯데가 안정에 중점 둔 인사를 택할 것이라는 분석에 힘을 싣는 핵심 이유로 꼽힌다. 큰 변화를 시도하기 보다 미뤄졌던 경영 현안을 챙기기 위해 안정화가 우선순위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내년 3월 임기가 끝나는 대표이사급의 인사로는 강희태 롯데쇼핑 대표, 허수영 롯데케미칼 부회장, 김교현 롯데케미칼 사장, 김정환 호텔롯데 대표, 이종훈 롯데칠성 주류BG 대표, 이동우 하이마트 대표, 김종인 롯데마트 대표, 하석주 롯데건설 대표 등이 있다.

먼저 유통과 화학계열사 대표들은 자리를 지킬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관측된다. 신 회장이 롯데의 미래 성장을 위해 롯데의 양대 축인 유통부문과 화학부문을 중심으로 향후 5년간 50조원의 대규모 투자를 발표한 만큼, 두 계열사의 키워드는 단연, 안정화라는 게 재계의 분석이다.

또 신 회장의 경영 공백 기간 구성된 비상경영위원회가 롯데의 위기 상황을 잘 극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음에 따라, 부회장급에서는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비상경영위원회 내 인사로는 황각규·이원준·이재혁·허수영·송용덕 등 6명의 부회장이 있다.

다만, 그간 롯데그룹이 성과주의 기반해 인사를 단행한 만큼 실적이 계속해서 신통치 않은 계열사는 물갈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현재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실적 부진을 겪은 롯데쇼핑의 강희태 대표와 이동우 하이마트 대표의 교체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또 여성임원의 비중을 늘리겠다는 신 회장의 약속이 지켜질지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 회장은 지난 2015년 "2020년까지 여성 CEO를 배출하고 간부사원 중 여성 비중을 30%까지 높이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해 롯데는 그룹 사상 처음으로 여성 CEO로 선우영 롭스 대표를 배출한 바 있다.

롯데가 새로운 먹거리로 지목한 온라인 사업인 e커머스본부의 파격적인 인사도 점쳐지고 있다. 현재 롯데쇼핑 e커머스본부의 대표이사는 전무급으로 이를 부사장급으로 격상시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올해 5월 롯데는 온라인 사업에 3조원 투자해 2022년까지 온라인 매출 20조원을 달성, 온라인부문도 1위에 올라서겠다는 계획을 포부를 드러낸 바 있다. 특히 이달 말 e커머스본부의 사무실을 신 회장이 머물고 있는 잠실로 옮길 것으로 알려지며, 신 회장이 직접 온라인 사업을 챙기겠다는 의지가 드러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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