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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분리경영 '급가속'...'정용진·이마트' vs '정유경·백화점'

작성일 : 2018-12-25 07:31



신세계의 분리경영 시계가 빠르게 돌아가면서 승계 구도에서도 분명한 선이 그어지고 있다. 정용진 부회장이 할인점과 복합쇼핑몰사업을, 정유경 총괄사장이 백화점과 면세사업 등을 담당하는 기존 그림이 하나 둘씩 확고하게 경계구획을 나누고 있는 것이다.  

신세계그룹은 24일 오전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광주신세계 이마트 사업부문 양도의 건' 안건을 통과시켰다고 공시했다. 양도가액은 41억3700만원이다. 광주신세계가 대형마트사업을 이마트에 양도함에 따라 양도 기준일인 내달 1일 이후 광주신세계에는 백화점 사업부문만 남게 된다.

신세계는 이번 주총을 통해 '백화점 사업부문으로의 사업집중을 통한 경영 효율화'를 표면적인 이유로 들었지만, 실질적으로는 정 부회장과 정 총괄사장의 사업영역이 겹치지 않도록 하는 승계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는 것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신세계는 공시를 통해 "당사는 대형마트 사업부문을 양도함으로써 백화점 사업부문에 집중할 수 있고, 양수인인 (주)이마트는 이마트 광주점을 포함해 대형마트(이마트) 사업 전반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함"이라고 양도 경위를 설명했다.

현재 광주신세계 최대주주는 지분율 52.1%인 정 부회장이다. 사업부문에 관한 지분 정리가 실시됨에 따라 정 부회장이 향후 광주신세계를 백화점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하는 정 총괄사장에게 넘길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신세계 관계자는 "광주신세계 이마트 사업부문 양도의 건은 원안대로 통과됐다"며 "이번 양수도는 비핵심 역량인 마트 부문을 전문성 있는 이마트에 넘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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