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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성한다" "몰랐다"… 고개 숙이기 바빴던 장관 후보자들

작성일 : 2019-03-27 08:44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과거 막발 발언에 대해 해명하며 거듭 사과했다.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는 장남 특혜채용 의혹에 대해,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는 증여세 문제에 대해 "몰랐다"는 답변만 되풀이 했다.   

김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26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과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게재한 발언에 대한 여야 의원들의 십자포화에 거듭 사과했다.   

김 후보자는 금강산 관광객 박왕자씨 피격사건에 대해 '통과의례'라고 말해 논란이 일었던 인물이다. 또한 2016년 당시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을 '박근혜 전 대통령이 씹다 버린 껌'이라고 비하하고, 추미애 전 대표에게는 '감염된 좀비'라는 막말을 하는 등 과거 SNS 막말도 도마 위에 올랐다.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은 "저질발언에 막말 욕설로 장관 국무위원 자질이 이미 불합격"이라고 비판했고, 이인영 민주당 의원도 "과한 부분들이 있었다. 장관이 되면 보다 신중한 언행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자는 의원들의 비판이 나올 때마다 "부적절한 표현을 깊이 반성한다" "적절한 표현이 아니었다" "언행에 대해 더욱 신중하도록 노력하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26일 오전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를 경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26일 오전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를 경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 출석한 문 해수부 장관 후보자는 자신의 장남의 한국선급 특혜채용 의혹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했다.   

문 후보자의 장남은 적은 분량의 자기소개서와 유효기간이 만료된 공인영어 성적표를 제출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선급이 공인영어 성적표 미제출자와 유효기간 만료자 전원에게 1점을 부여하면서 최종 합격했다. 실제로 문 후보자 장남은 서류전형에서 81점을 받았고, 80점을 받은 다른 지원자 4명은 모두 탈락했다.   

게다가 문 후보자는 장남 채용 기간과 정규직원 채용 기간에 한국선급을 직접 방문한 사실도 의원들에게 지적을 받았다. 

이에 대해 문 후보자는 "전혀 몰랐다" "전혀 알 수 없었다" "몰랐다"는 답변만 되풀이 했다. 또한 자신의 대학동기이자 친구가 장남의 채용 과정에서 면접위원이었던 사실에 대해서는 "나중에 알았다"고 답했다.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26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문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26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문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 문체부 장관 후보자도 자녀에 대한 증여세 미납 의혹에 대해 "전혀 몰랐다"고 답했다. 

그는 이날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자녀에 대한 누적 증여액이 5000만원을 넘으면 증여로 간주된다'는 지적에 대해 "가족경제공동체처럼 살아와서 그런 사실을 전혀 몰랐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청문회를 준비하면서 일부가 증여 범위를 벗어났다는 것을 알게 됐고 세무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일시에 납부했다"고 설명했다. 

박 후보자는 2011~2013년 영화배급협회장으로 근무하면서 업무추진비 명목으로 월 350만원을 받았지만 소득신고를 누락한 의혹도 받았다. 이에 대해 박 후보자는 "그런 개념이 없어서 청문회가 아니었다면 그냥 지나칠 수도 있었을 것 같다.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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