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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자원, 흙먼지털이 시설에 설치된 공기분사기... 안전관리 강화해야

빨대형 노즐 공기분사기의 유출압력이 매우 높아... 어린이 안전사고 발생 우려

작성일 : 2021-03-26 13:05 작성자 : 전운규 기자



▲어린이 사용 주의 안내문 설치 등 안전정보 제공 강화 필요
 

코로나 19로 인해 등산·둘레길 탐방 등 야외활동을 즐기는 인구의 증가로 야외 흙먼지털이 시설을 이용하는 소비자도 늘고 있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원장 이희숙)이 수도권 소재 흙먼지털이 시설 30개소의 84개 공기분사기를 대상으로 안전실태를 조사한 결과, 공기분사기의 유출 압력이 과도하게 높거나 안전 관련 안내문이 미흡해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흙먼지털이 시설에 설치된 에어건(64개) 및 송풍건(20개) 형태의 공기분사기를 조사한 결과, 빨대형 분사노즐이 장착된 에어건 50개(18개소)는 공기 유출압력이 최소 53psi에서 최대 100psi로 나타나 관련 기준(0.2Mpa, 약 29~30psi)*을 초과했다.

 
노즐 내경이 넓은 송풍건(약 1.5cm)이나 여러 개의 분사구가 있는 별 형태 노즐 에어건과 달리, 빨대형 노즐의 에어건은 압축공기가 좁은 파이프 입구를 통해 직접 분사된다. 


유출 압력이 높을 경우 눈, 귀 등에 상해를 초래할 수 있다. 어린이가 보호자 없이 사용할 경우 안전사고의 위험이 높으므로 시설 개선이 시급하다.


조사대상 30개소 중 2개소(6.7%)에는 공기분사기 사용법을 안내하는 안내문이 설치되어 있지 않았고, 안내문이 설치된 28개소 중 7개소(25.0%)에는 어린이 사용 시의 주의사항이나 동반한 보호자의 주의를 당부하는 내용이 없거나 미흡했다.

  
또한 30개소 중 21개소(70.0%)에는 1.0m 이하의 높이에 공기분사기가 설치되어 있어 유아나 어린이의 손에 쉽게 닿을 위험이 있었다.


한편, 시설 이용자 100명을 대상으로 한 이용실태 조사에서도 일부(5명, 5.0%)가 땀을 식히기 위해 정수리·얼굴에 압축공기를 분사하는 사례가 있었으며, 어린이의 경우 친구의 얼굴에 분사(3명, 3.0%)하기도 해 안전사고가 우려된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흙먼지털이 시설의 안전한 사용을 위해 행정안전부 및 지자체에 ▲공기분사기의 유출압력을 조정할 것, ▲안내문이 설치되지 않았거나 미흡하게 설치된 곳에는 안내문을 설치하거나 보완할 것 등의 시설 개선을 요청할 계획이다.


등산로·둘레길 초입에 설치된 흙먼지털이 시설의 공기분사기는 신발이나 옷의 먼지를 쉽게 제거할 수 있는 장치로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나, 압축된 공기를 고압으로 빠르게 분사하므로 안전사고 발생 위험이 높다.

 
어린이가 부주의로 눈·귀 등에 직접 분사할 경우 안구나 고막의 출혈·부종 등이 발생할 수 있고, 노출된 피부에 고압의 압축공기가 분사될 경우 피부의 작은 상처를 통해 공기 입자가 혈류로 유입되어 공기 색전증을 유발할 수 있다. 


압축공기를 사용하는 모든 사업장에 대해 적용하는 지침으로, 신체 손상을 방지하기 위해 공기의 유출압력을 0.2Mpa(약 30psi로 미국과 같다. 감압 사용하여야 하며 노즐 주위에 보호덮개 장착을 권장했다. 

  
등산로·둘레길·공원 등에 설치된 공기분사기는 안전 취약계층인 어린이의 접근이 가능하고, 별도 보호장비 없이 사용하는 시설이므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흙먼지털이 시설 안전실태 조사를 실시한다. 


미국 산업 현장에서 청소 목적으로 사용하는 압축공기에 대해 에어건 등 분사 도구의 개구부 공기 압력을 30psi 미만으로 정하고 있으며 에어건 등 분사 도구의 노즐 직경이나 체적에 대한 제한사항은 없다.


캐나다 일부 주(앨버타, 뉴펀들랜드, 서스캐처원, 퀘백 등)는 자체 규정에 따라 압축공기를 사용하여 옷·사람·기계·작업대 등을 청소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으며, 뉴브런즈윅, 유콘 등의 주에서는 공기분사기의 유출압력을 69~70kPa(약 10psi)로 규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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