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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대 퇴출!'…식음료업계 "플라스틱 '팍팍' 줄이겠다" 선언

작성일 : 2018-08-28 10:04



식음료업계가 플라스틱 빨대 줄이기에 나서고 있다. 분리수거가 되지 않아 재활용이 어렵고 분해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는 플라스틱 빨대가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인식되면서 커피 프랜차이즈 등 식음료 기업들이 친환경 캠페인의 일환으로 빨대 등 일회용품 줄이기에 총력을 경주하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 던킨도너츠, 엔제리너스, 파리바게뜨, 파스쿠찌 등에서 플라스틱 빨대를 종이 빨대와 같이 재활용이 가능한 소재로 교체하거나, 빨대 없이 입을 대고 바로 마실 수 있는 컵 뚜껑을 개발해 적용하고 있다. 음료 용기뿐 아니라 비닐봉투 사용 줄이기, 텀블러 이용 시 할인 제공 등 일회용품을 줄일 수 있는 여러 환경 캠페인도 진행하고 있다.

우선 스타벅스는 플라스틱 빨대 퇴출과 비닐 포장재 감축을 위해 올해 안에 종이 빨대를 도입해 전국 1180개 매장에 순차적으로 도입하고, 아이스 음료의 경우 빨대 없이 마실 수 있는 리드(컵 뚜껑)를 도입할 예정이다.

제품 포장을 위해 일부 사용해 왔던 비닐 포장재도 친환경 소재 포장재로 변경해 나간다. 리저브용 빨대 비닐, 블렌디드용 빨대 비닐은 발주를 중단하고 종이 포장재로 변경했으며, 각종 MD 제품을 포장하는 에어캡도 종이 포장재 등으로 대체해 나갈 예정이다.

현재 매장 내 상시 비치하고 있는 플라스틱 커피 스틱은 나무 등 친환경 소재의 스틱으로 대체를 검토하고 고객 요청 시에만 제공할 예정이며, 여러 잔의 테이크아웃 시 제공되던 4컵 캐리어와 비닐 봉투도 종이 소재 포장재로 대체할 방침이다.

던킨도너츠는 지난 20일부터 빨대 없이 음료를 마실 수 있는 컵 ‘덤블러’를 새롭게 도입했다.

‘덤블러’의 컵 리드는 빨대 없이도 간편하게 음료를 즐길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핫·아이스 커피 음료용 2종으로 테이크아웃 주문 시 제공되며, 20일을 시작으로 전국 매장에 순차 도입될 예정이다.

던킨도너츠는 매장 내 빨대 거치대를 없애기도 했으며, 텀블러 또는 매장 내 다회용컵을 사용하는 고객에게는 각각 300원, 100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롯데GRS가 운영하는 엔제리너스커피도 플라스틱 빨대를 사용하지 않고도 음료를 바로 마실 수 있는 ‘드링킹 리드’를 도입했다. 또한, 빨대 거치대를 제거하고 요청하는 고객에게만 제공할 수 있도록 운영 지침을 내렸다.

파리크라상은 연간 약 26톤에 달하는 플라스틱 빨대 사용량을 기존 대비 70% 수준으로 감축하고, 2019년까지 빨대가 필요 없는 컵뚜껑을 도입할 예정이다. 올해 말까지는 전국 파리바게뜨 매장에서 사용하는 비닐봉투를 현재의 10분의 1 수준으로 감축하고, 이를 재생종이 봉투로 대체할 계획이다.

SPC그룹이 운영하는 커피전문점 파스쿠찌는 올해 연말 내에 플라스틱 빨대와 리드(컵 뚜껑) 등 매장에서 사용하고 있는 소모품들을 친환경 소재로 변경 할 예정이다. 파스쿠찌는 다회용컵 사용을 권장하기 위해 개인 다회용 컵으로 주문한 고객에게 300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한편, 지난 2일부터 전국 커피전문점과 패스트푸드점의 일회용컵 남용 단속이 시작됐다. 국내에서 한 해 소비되는 일회용 컵이 260억 개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해마다 늘어나는 일회용품 사용량을 줄여 자원을 절약하기 위한 일환으로 지난 5월 환경부와 패스트푸드 및 커피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일회용품 줄이기 자발적협약’을 체결했다.

환경부와 협약을 체결한 업체는 맥도날드, 스타벅스커피, 이디야커피, 할리스커피, 엔제리너스커피 롯데리아, KFC, 투썸플레이스, 탐앤탐스, 배스킨라빈스, 카페베네, 커피빈, 던킨도너츠, 빽다방 등 16개 업체, 21개 브랜드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