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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포조선 “‘명품 카페리’로 여객선 시장 입지 다진다”

작성일 : 2018-09-05 13:24



현대미포조선이 5일 울산 본사에서 한중 합작선사인 위동항운으로부터 2016년 수주한 3만1000톤급 대형 카페리선에 대한 명명식을 개최했다.

명명식에서는 선주사의 중국법인 재무·회계담당 임원 양리나 상무가 스폰서로 나서 이 선박에 뉴 골든 브릿지 7호라는 이름을 부여했다. 뉴 골든 브릿지 7호는 오는 10일 위동항운에 인도돼 14일 인천 제1국제여객터미널에서 취항식을 한 뒤 15일부터 한중 구간인 인천∼위해 항로에 투입될 예정이다.

카페리선은 승객과 화물을 함께 운송할 수 있는 고급 여객선이다. 길이 196.1m, 너비 27.0m, 높이 32.0m 규모의 이 선박은 122개의 호텔급 객실에 최대 724명의 승객이 탑승할 수 있다. 40피트 컨테이너를 적재한 트레일러 약 140대(325TEU)도 동시에 싣고 운항할 수 있다. 또 최고급 인테리어 자재와 디자인이 적용된 레스토랑, 커피숍, 면세점, 편의점, 노래방 등 다양한 편의시설도 갖췄다.

뉴 골든 브릿지 7호는 국제해사기구(IMO)가 정한 해상인명안전협약(SOLAS)의 강화된 규정인 SRTP에 따라 침수·화재 등 긴급상황에 대비해 엔진, 발전기 등 주요 장비가 2기씩 설치됐으며 위성항법장치, 화재자동경보기, 스프링클러 등의 안전설비가 탑재됐다. 이와 함께 600명의 인원을 30분 내 비상 탈출시킬 수 있는 해상 탈출설비 2기와 100인승 구명벌(고무보트) 8척, 60인승 구명정 4척, 구조정 1척 등의 구명장비도 갖췄다.

무엇보다 이 선박에 장착된 2기의 엔진은 그룹사인 현대중공업에서 독자 기술로 개발한 1만6000마력급 강한 엔진으로 여객선에는 처음으로 적용됐다. 위동항운 관계자는 “7월 실시한 해상 시운전에서 태풍으로 인한 악천후에도 불구하고 최대속도, 선회, 급정지 테스트에서 뛰어난 운항성능을 보였다”며 “한국 건조 여객선 중 최초로 평형수처리장치, 스크러버 등 친환경 설비를 탑재한 만큼 환경 규제에도 완벽히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미포조선 관계자는 “최근 우리 정부의 연안여객선 현대화 사업 추진과 더불어 노후화된 여객선의 교체 시기가 도래하면서 여객선 신조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한중, 한일·연안노선을 운행하는 국내외 여객선사들로부터 문의가 잇따르고 있어 조만간 동종선에 대한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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