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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고랭, 락사 먹어봤니?"… 급성장하는 말레이시아 라면 시장

작성일 : 2018-09-27 11:35



말레이시아의 라면시장이 미고랭(볶음면)과 락사 등의 인기에 힘입어 급성장하고 있다.

세계라면협회(World Instant Noodle Association)에 따르면 말레이시아는 지난해 13억1000만 개의 라면을 소비했다. 또한 같은 기간 시장 규모도 19억4000만 링깃(한화 약 5225억7780만원)으로 전년 대비 13% 증가했다는게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의 집계다.

라면의 수요는 젊은 층과 노동인구의 증가, 도시화 그리고 말레이시아 음식 선호도 변화 등에 따른 것이다.

말레이시아의 라면 업체들은 매기 로얄 태국 화이트 해물 똠얌 라면, 매기 오트미와 매기 로스트 참깨 치킨맛 라면 등과 같은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2016년과 2017년에 호실적을 거뒀고, 월드 오 누들의 경우 아삼 락사, 똠얌, 치킨, 커리 4개 맛 라면을 추가해 지난해 급성장했다.

현지에서 가장 인기 있는 라면은 미고랭으로, 커리·치킨·똠얌·야채·새우·오리·해물 라면 등과 락사가 그 뒤를 잇고 있다.

지난해 말레이시아는 6560만 달러(731억7680만원) 규모의 라면과 인스턴트 면류를 수출했는데, 같은 기간 1억1130만달러(약 1241억5515만원) 어치를 수입했다. 수출과 수입량 모두 전년대비 각각 6.5%, 2.6% 증가한 수치다.

수출보다 수입이 두 배 이상 많은 셈이다.

주요 수입국가를 살펴보면 인도네시아가 61%로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한국은 2016년과 지난해 각각 950만 달러(약 105억9725만원), 1650만달러(약 184억575만원) 어치를 수출하면서 2위 수입 대상국에 올라 있다.

한국의 대 말레이시아 라면수출 현황을 보면 2016년과 2017년의 일년만에 74%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대말레이시아 면류 수출국가 3위인 태국(3.6% 증가)과 4위인 중국(25.4%)과 비교해도 괄목할만한 성장세다.

특히 한국의 대말레이시아 라면류 수출량은 지난 5년간(2013년 220만 달러→2017년 1650만 달러) 725% 증가했다.

말레이시아에서 라면 및 인스턴트 누들은 8% 수입관세 부과대상이지만, 한국은 한-아세안 자유무역협정(AKFTA)에 따라 0%의 수입관세가 부과된다. 판매세 또한 0%로 면제 대상이다.

현재 말레이시아에는 적극적으로 시장을 공략하는 외국 브랜드들이 많이 있으며, 특히 네슬레의 매기는 2017년 기준 47.1%로 절반에 가까운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내에서 인스턴트 면류의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데다, ‘한국 라면’이 이미 소비자들에게 친숙하게 다가선 상황이기 때문에 현지 입맛에 맞는 신제품 개발, 현지 트렌드에 맞는 마케팅 전략 등을 펼치면 말레이시아 라면류 시장을 선점할 수 있다는게 현지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다만 말레이시아 인구의 60% 이상이 이슬람 교도이기 때문에 음식류에는 할랄 인증이 상당히 중요하다. 말레이시아 국민들은 음식과 음료에서 할랄에 대한 인식과 준수가 높을 뿐만 아니라 말레이시아 지역에서 할랄 준수는 매우 중요하다.

말레이시아의 한국 식품 유통 바이어는 "할랄 인증 취득은 선택사항이지만, 말레이시아 라면 시장 점유율 상위권에 해당하는 제품들은 대부분 할랄 인증을 취득한 상품"이라며 "한국 이슬람교중앙회(KMF)나 말레이시아 이슬람개발국(JAKIM)에서도 할랄 인증 취득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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