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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난 서민지갑, 예적금·보험 다 깼다

작성일 : 2018-10-03 13:54



서민들의 생활수준의 단면을 보여주는 정기 예·적금과 보험 해지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어 서민가계의 경제상황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이태규 의원(바른미래당)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시중은행, 상호금융권의 정기예금·적금, 보험 등을 중도해지하는 건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성장저하, 내수경기 침체, 실업 등 경제실패 여파가 서민 고통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어서 서민 가계경제의 심각한 위기 수준을 보여주고 있는 단적인 예다.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개인 및 개인사업자 명의 예적금 대상 중도해지건수를 보면 725만4622건이다. 금액으로는 52조2472억원에 달한다.

한해(2016년7월~2017년6월) 전 중도해지건수(550만3695건)보다 75%가량 늘어난 수치다. 금액(43조3357억원)으로는 8조9115억원이 증가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최저임금 인상 등의 여파로 소상공인들과 개인사업자의 소득이 줄고 운영자금이 늘어나면서 미래를 위한 준비를 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예적금을 깨서라도 자금융통을 할 수 밖에 없는 서민들의 경제상황을 말해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민들의 지갑이 팍팍해질 때 우선적으로 해약하는 보험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손해보험사 장기보험상품 해약 현황을 보면 최근 2017년 7월~2018년 6월까지 해약 건수는 202만9737건으로 한해 전보다 30만564건이 증가했다. 해약 환금금으로는 15조7851억원으로 1년 전과 견줘 3조2290억원 불어났다.  보험 해약 환금금의 경우 2013년7월~2014년6월 기간에는 9조9741억원에 불과했다.

이 의원은 "정부는 현재 경제실정을 솔직하게 밝히고, 경제정책 전반을 재점검해 고용증대, 소득증대, 복지정책 등 가계경제를 지킬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을 제시해야 한다"면서 "서민고통에 비례하는 정부와 공공부문의 고통분담 방안을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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