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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 기대된다] 빌런히어로 '베놈'… 다크히어로도 안티히어로도 아니고 '빌런히어로'는 뭐지?

작성일 : 2018-10-03 13:56



3일 개봉할 예정인 영화 ‘베놈’은 마블 원작 영화 중 최초로 나오는 ‘빌런히어로’이다. 마블 팬이 아닌 이들에게 ‘빌런히어로’라는 단어는 익숙하지 않지만 영화 스파이더맨 시리즈나 어릴 적 스파이더맨 애니메이션(1994)을 접했던 팬들에게 ‘베놈’은 스파이더맨의 최대 숙적으로 유명한 캐릭터다.  

진실을 위해서라면 몸을 사라지 않는 정의로운 열혈 기자 에디 브룩(톰하디)은 거대 기업 라이프 파운데이션을 캐내다가 외계 생물체 ‘심비오트’의 공격을 받는다. 이후 정신을 차린 에디의 몸속에는 심비오트가 기생하게 된다.

사실 베놈의 외모를 보면 '히어로'라는 단어와 매치되기 정말 쉽지 않다. 흔히 다크히어로나 안티히어로로 대표되는 DC코믹스의 배트맨이나 마블코믹스의 데드풀 정도를 봐도 '베놈'과 같은 험악하고 무시무시한 인상과는 거리가 멀다.

그럼 '빌런 히어로'는 도대체 뭘까. 다크히어로나 안티히어로가 정의 구현을 위해 다소의 피해를 감수하는 것과는 달리 '빌런 히어로'는 아예 '정의'를 우선순위로 생각하지 않는다. 

원작 만화에서 베놈은 스파이더맨을 증오하는 기자를 숙주로 태어나게 된다. 원작 스파이더맨 만화에 등장한 에디 브룩이라는 기자가 스파이더맨에 대한 거짓 기사를 작성했다고 들통나 직장에서 해고된다. 거기에 말기 암까지 걸리면서 이 모든 분노를 스파이더맨에게 쏟아붓게되고, 그러다 교회에서 기도를 하던 중 심비오트와 접촉하게 되면서 베놈이 탄생하게 된다. 숙주의 성향에 영향을 받는 베놈이 스파이더맨의 숙적이 되는 이유다. 


하지만 베놈이 노리는 것은 어디까지 스파이더맨 뿐이다. 베놈은 원작에서도 위험에 처한 사람을 보면 자신만의 방법, 잔인하게 죽이거나 잡아먹는 방법으로 도와준다. 또한 다른 편에서는 스파이더맨과 동맹을 맺고 다른 빌런을 제거하기도 한다. 물론 그 뒤 바로 스파이더맨을 공격한다.

마블 코믹스는 ‘마블 유니버스’라는 개념으로 다른 차원에 마블 히어로가 있는 스토리의 만화가 발매되기도 하는데 그 중에는 스파이더맨인 피터 파커와 베놈인 에디 브룩이 친구로서 같이 히어로로 활동하는 편도 있다. 또한 다른 차원의 유니버스에서는 베놈이 어벤져스의 부탁을 받아 같이 적을 제압하기도 한다. 하지만 스파이더맨이 나타나자 같이 못하겠다며 그 자리에서 탈주하기도 한다.

그러니까 '빌런 히어로'는 주인공인 '히어로'와는 대척점에 서 있는 인물이면서, 선과 악의 경계가 없는 '혼돈' 성향의 캐릭터라 볼 수 있다. 선행도 악행도 자기 멋대로이며, 선행을 하기도 하지만 그 방법은 '살인' 조차 거리낌없는 형태다. 

이번에 개봉하는 영화 ‘베놈’은 소니 마블 유니버스에서 제작해 디즈니에서 제작하는 마블 코믹스 스토리와 연계 가능성은 크지 않다. 다만 마블 코믹스의 스파이더맨으로 출연 중인 톰 홀랜드가 베놈 촬영장에 머물다 갔다는 소문과 '베놈'의 프로듀서인 존 슈넵이 '콜라이더 무비토크'에서 톰 홀랜드의 스파이더맨이 베놈에 출연한다고 말해 스파이더맨과의 접점은 어느 정도 있을 것으로 추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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