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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반도체 고점론'에도 신기록 행진 계속된다

작성일 : 2018-10-05 12:20



삼성전자의 실적 신기록 행진이 재개됐다.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반도체 고점' 논란에도 반도체 사업의 성장을 이끌면서 영업이익 17조 원을 돌파하는 역대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반도체 고점' 논란에도 반도체 사업의 성장을 이끌면서 영업이익 17조 원을 돌파하는 역대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연합뉴스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17조5000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고 5일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인 14조5300억 원 보다 20.4%, 전분기인 14조8700억 원 보다 17.7% 늘어난 성적이다. 지난 1분기에 기록했던 역대 최고치인 15조6400억 원은 훌쩍 뛰어넘었다.

3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인 62조500억 원 보다 4.8% 증가한 65조 원을 기록했다. 전분기에 비해 11.2% 증가한 수치다. 다만 과거 최고치였던 지난해 4분기 65조9800억 원 보다는 적다. 잠정 실적은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결과로, 사업 부문별 성과가 자세하게 나오지는 않는다.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은 업계가 예상한 전망치 평균을 웃돌면서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 평균은 17조1779억 원이었다. 지난달 초 증권사들이 예상한 17조2800억 원 수준도 넘어섰다.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도 반도체 사업이 이끌었다. 지난해 말부터 메모리 시장의 고점 논란이 일었지만, 삼성전자는 11분기 연속 이익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도체 부문에서는 13조5000억 원 가량의 영업이익을 냈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연말 D램과 낸드플래시 출하량 증가세가 둔화할 조짐을 보일 뿐만 아니라 평균판매단가(ASP)도 각각 5%와 10% 정도 하락세가 전망되고 있는 만큼 삼성전자 4분기 반도체 사업은 다소 주춤할 가능성도 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D램과 낸드플래시 출하가 각각 16%, 17% 증가하고 양호한 ASP가 지속되면서 반도체 영업이익이 약 13조6000억 원으로 예상된다"면서 "올해 4분기 말 D램과 낸드플래시의 재고 수준이 2~3주 미만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IM(IT·모바일) 부문은 전 분기보다 영업이익이 줄어든 것으로 예측된다. IM 부문의 3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2조3000억 원대다. 삼성전자는 조기에 스마트폰 '갤럭시노트9'를 출시해 실적을 끌어올리려고 했지만,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경쟁이 심화된 탓에 기대했던 성적은 보이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이 멈춘 만큼 삼성전자가 단기간에 스마트폰 사업부 수익성을 개선하기는 어려워 보이지만, 최근 중저가 스마트폰의 경쟁력을 올리는 방식으로 전략을 바꿨을 뿐만 아니라 내년에는 폴더블폰과 5G폰이 나오기에 업계의 기대는 올라가 있는 상황이다.

반도체와 함께 DS(디바이스·솔루션) 사업부문을 구성하는 디스플레이 사업은 영업이익이 1조 원, 소비자가전(CE) 사업부문은 6000억 원 정도의 실적을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된다.디스플레이의 경우 삼성전자가 애플에 아이폰용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 공급을 하고 있으며 최근 LCD(액정표지장치) 공급물량도 확대됐다.

CE 부문도 연말 성수기를 맞아 TV 중심으로 실적이 상반기 대비 개선된 것으로 추측된다. TV의 경우 QLED·8K TV 등의 제품 판매가 확대됐고 생활가전은 프리미엄 제품 확대를 통해 수익성 확보한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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