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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이..." 풀리지 않는 현대重 노사갈등, 대화 ‘오리무중’

작성일 : 2018-10-08 13:40



현대중공업 해양사업부 유휴인력 문제를 풀기위한 노·사·정 원탁회의가 준비 중에 있으나 해결의 매듭을 짓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노사 간 입장차가 워낙 커 대화가 제대로 풀릴지, 또 다른 갈등으로 이어질지는 짐작키 어려운 상황이다.

7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울산시는 노·사·정 대화 물꼬를 트기 위해 현대중공업 노사 측과 현재 회의 의제 등 세부사항을 조율하고 있다. 앞서 노조는 수차례 진행된 부분파업에도 사측이 계획대로 구조조정을 진행하자 지난 8월 말 노·사·정 원탁회의를 긴급 제안했다.

울산시는 즉각 참여 의사를 밝혔고 정확한 입장을 미뤄왔던 현대중공업도 최근 참여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그러나 회의를 위한 당사자 간 실무협의에서 논의 대상·의제 설정을 두고 노사 간의 사전조율에 어려움을 겪으며 개최 시기가 지연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8월말부터 일감고갈로 가동 중단한 해양사업부 유휴인력에 대해 희망퇴직과 평균임금 40%를 지급하는 유급휴직 등 인력구조조정에 돌입했다. 이에 반발한 노조는 앞서 두 차례 파업과 함께 70% 이상의 유급휴직·물량전환배치 등으로 평행선을 긋고 있다.

구조조정에서 촉발된 노사갈등은 올해 임금단체협상으로까지 이어지며 지난 7월 24일 21차 교섭을 끝으로 대화가 막혔다. 교섭장에서 기본급 14만원 인상·구조조정 중단을 요구하는 노측과 기본급 20% 반납 등을 제시한 사측 간 욕설파문 이후 교섭은 재개되지 않고 있다.

사측이 이미 울산시에 참여 의사를 밝힌 상태니만큼 세부사항 조율을 거쳐 이르면 8일 첫 회의가 열릴 것이란 게 업계 관측이다. 정부가 중재에 나선 가운데 이번 노·사·정 원탁회의에 거는 기대도 큰 반면 이견차로 암울한 상황이 해소될지는 미지수란 시각이 공존한다.

노측은 사측이 유급휴직을 철회하지 않을 경우 파업 등 총력투쟁에 나서겠다고 예고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경영환경이 어려운 때에 도대체 언제까지 소모적인 갈등을 지속해야 하느냐는 지적이 쏟아진다”며 “반목을 지양하고 위기를 극복하자는 데 뜻을 모아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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