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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홈쿠킹' 인기로 플라스틱 식탁용기 '인기'… "韓제품 성공위해 '차별화' 필요"

작성일 : 2018-10-15 16:18



태국에서 홈쿠킹의 인기로 플라스틱 식탁용품과 주방용품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제품의 수입도 늘어나고 있지만 현지 업체의 기술력과 중국산 제품의 시장 지배 등을 감안하면 태국 시장에서의 경쟁이 쉽지 않아 보인다.

코트라(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태국의 식탁용품과 주방용품의 시장 규모는 124억500만 바트(한화 약 4291억원)으로, 이 중 플라스틱 용기 시장규모는 30억6420만 바트(약 1060억 원) 수준이다. 이는 금속재질 주방용품에 이어 2위(24.7%) 규모다.

태국은 가정용·산업용 플라스틱 수출 강국이다. 플라스틱 용기의 수출 규모는 수입 규모에 비해 약 3배가량 많아 큰 폭의 무역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플라스틱 용기 수입은 4797만6000달러(약 543억 원) 였던 반면 수출은 1억3798만 달러(약 1563억 원)에 달해, 플라스틱 용기의 무역수지 흑자만 9001만 달러(약 1020억 원)를 기록했다.

그렇다고 수입이 줄어들고 있는 것은 아니다. 태국은 최근 3년간 매년 플라스틱 용기 수입량이 늘어났고, 특히 지난해에는 전년대비 9.8% 증가했다. 다만 수입량의 대부분의 중국산이 차지하고 있고, 중국산 제품이 태국 시장의 74.6%를 점유하고 있다. 일본이 두 번째로 많은 플라스틱 용기 제품을 수출하고 있지만 그 규모는 오히려 전년보다 줄었다.

한국산 제품은 3번째로 많이 수입되고 있지만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9%에 불과하다. 다만 5년 전 7위에서 지난해 3위로 시장점유율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현재 태국시장에서는 저가의 중국산 플라스틱 용기가 대거 유입되고, 또한 현지 제조업체들의 기술 등이 향상되면서 시장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전통적인 스테디셀러 품목인 냉온보관이 가능하고, 전자레인지 사용이 가능한 플라스틱 밀폐용기부터 물병, 강화유리제품, 보온병 등 제품군과 재질을 다양화하고 있다. 이러한 제품들을 두고 태국업체인 시리타이 수퍼웨어를 필두로 스웨덴의 홈리빙 용품 브랜드인 이케아, 우리나라의 락앤락 등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플라스틱 용기는 가볍고 휴대가 간편할 뿐만 아니라 보관이 쉽고, 내구성이 강한 점 등 장점이 많아 향후에도 현지 수요는 꾸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하지만 태국이 플라스틱 제조 강국이라는 점, 중국산 비중이 70%를 넘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한국의 플라스틱 용기 제품이 태국에서 가격경쟁력을 보유하기 쉽지 않다.

따라서 타 제품 대비 다소 비싸더라도 향균효과, 우수한 내구성, 세척의 용이성, 기존에 없던 사이즈, 예쁜 디자인, 환경호르몬 노출 위험이 없는 성분으로 제작 등 차별화된 제품을 선보일 필요가 있다. 또한 태국의 일회용 플라스틱 과다 사용으로 인한 환경오염, 생태계 파괴 등 문제가 자주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플라스틱 용기 이외의 제품 라인도 병행 수출도 고려하면 좋겠다.

한편, 태국의 플라스틱 용기 품목의 일반 세율은 30%이지만 원산지 증명서(AK Form)를 갖추면 한-아세안 FTA 협정에 따라 수입관세 면제 대상이 돼, 부가가치세 7%만 부과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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